[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복면가왕’ 주윤발이 방어전에 성공했다. 새 가왕에 도전장을 냈던 호랑나비는 호피폴라 아일이었다.
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주윤발 대 호랑나비의 123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컵라면 대 호랑나비의 2라운드에서 호랑나비가 승리했다. 컵라면은 트로트가수 요요미였다. 요요미는 ‘고속도로 아이유’ ‘제2의 혜은이’로 불리는 신예스타.
판정단으로 나선 송가인은 “트로트 가수 중에서 이런 목소리가 없다. 정말 보물 같은 존재다. 장르 구분하지 않고 여러 가지 노래를 잘한다”며 요요미를 극찬했다.
강변북로 대 푸딩의 대결에선 강변북로가 승리했다. 푸딩은 부활의 히트곡 ‘사랑할수록’을 노래한 김재희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따라 호랑나비 대 강변북로의 3라운드 경연이 성사된 가운데 호랑나비는 현 가왕 주윤발에 “딱 기다려”라며 강렬한 선전포고를 했다. 강변북로는 “오늘 내가 강변북로 깨끗이 정리하겠다. 그러니 강변북로 타고 안녕히 가시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주윤발은 “호랑나비의 무대는 내가 목소리에 반해서 팬이 됐다. 강변북로는 한 편의 예술작품 같았다. 긴장이 된다”며 가왕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의 승자는 바로 호랑나비. 강변북로는 가수 겸 방송인 홍서범이었다. 앞서 그는 아내 조갑경의 ‘바보 같은 미소’를 노래하며 가창력을 뽐낸 바.
그는 “오래 전부터 ‘복면가왕’ 출연 섭외를 받았는데 금방 들킬까봐 나오지 않았다. 이제껏 방송이나 콘서트 심지어 노래방에서도 안 부르는 노래들로 선곡했다”며 “‘바보 같은 미소’도 오늘 처음 부른다. 같이 살아주고 고생한 아내를 위한 사랑의 선물이다”라고 선곡 비화를 전했다.
나아가 “청소년들이나 20대 30대는 나를 예능인으로 알지 가수인 걸 모른다. 이 무대를 통해서 알리고 싶었다. 난 작사 작곡 편곡 연출 노래까지 하는 훌륭한 뮤지션이다. ‘김삿갓’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랩도 했다”며 ‘복면가왕’ 출연 이유를 덧붙였다.
이어진 가왕전. 주윤발이 방어전에 성공하며 2연승을 달성한 가운데 호랑나비는 호피폴라의 리더 아일이었다.
아일은 배우 노민우의 동생이다. 아일은 김장훈의 벽에 막혀 1라운드에서 탈락한 노민우의 한을 풀어주고 싶었다며 “형이 처참하게 탈락했다. 시무룩한 형을 보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형은 괜찮다고 했지만 가왕이 됐을 때 스케줄도 걱정했었다. 그런데 바로 떨어진 거다. 좀 안쓰럽더라”는 것이 아일의 설명.
이어 그는 “형은 어릴 때부터 꽃미남으로 유명해서 내가 동생이라고 하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다. 음식점에 가도 형에겐 좀 더 많은 양이 주어지고 스케줄을 따라가면 매니저 소리를 들었다”며 “그래서 난 형에게 음악 외에 조언은 듣지 않는다. 잘생긴 사람들에겐 그들만의 인생이 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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