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의 맛’ 경연 없이도 충분... 트롯맨들이 증명한 예능적 가치[어땠어?]

기사입력 2020.03.27 6:45 AM
‘미스터트롯의 맛’ 경연 없이도 충분... 트롯맨들이 증명한 예능적 가치[어땠어?]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스터트롯’ TOP7과 레인보우7이 뭉쳐 웃음만발 트로트 쇼를 완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에선 TOP7이 총출동한 토크 콘서트에서 이찬원의 일상을 담은 다큐3일까지, 트롯맨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쉼 없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레인보우7이 누구야?

A. ‘미스터트롯’ 파이널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7인의 참가자들을 말해. 김수찬 신인선 류지광 김경민 황윤성 나태주 강태관이 주인공들이지.

비록 경연에선 TOP7에 패해 아쉬운 탈락을 맞았지만 예능감은 결코 TOP7에 지지 않았어. 특히나 개인기가 돋보였는데 류지광이 영화 ‘관상’ 이정재 성대모사로 싱크로율을 뽐냈다면 김수찬은 ‘미스터트롯’ 마스터들을 재현하는 걸로 트롯맨들을 웃게 했지.

그 중에서도 백미는 노래방 대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 트로트에 스튜디오가 금세 웃음바다가 됐거든. 승패와 상관없이 레인보우7과 TOP7이 한데 어우러져 한층 유쾌한 시간이 완성됐어.

Q. 특집만 2주째, 지루하진 않았어?

A. 전혀. 지난 19일 방송된 ‘미스터트롯의 맛’ 1회가 토크 형식에 무게를 뒀다면 2회에선 트롯맨들의 케미를 담은 일상 영상이 주를 이뤘어. 레인보우7이 투입된 이유도 여기에 있고.

자연히 트롯맨들의 개성도 부각됐는데 우승자 임영웅이 특히 그래. 경연 중 임영웅은 애틋한 보이스로 객석을 울린 진중한 이미지의 청년이었잖아. 그런데 무대를 내려온 임영웅은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의 소유자더라고. 임영웅이 노래방 대결 중 레인보우7 무대에 난입해 삐걱 로봇댄스를 선보일 거라곤 누구도 상상 못했을 거야.

‘파트너’ 장민호와 정동원의 케미도 돋보였어. 이날 정동원의 ‘파파 진선미’를 뽑는 시간이 마련됐는데 정동원이 김호중과 이찬원을 진, 선으로 뽑고 뜸을 들이는 걸로 장민호의 애를 태웠거든. 장민호의 극적인 반응에 너나 할 거 없이 배꼽을 잡았지 뭐야.

Q. 이찬원의 ‘나혼자산다’, 어땠어?

A. 소소하게 유쾌한 시간이었어. 이번 이찬원의 다큐 3일엔 옥진욱, 황윤성이 함께했는데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여선지 작은 거 하나하나에도 웃음이 끊이질 않더라.

무대 위 이찬원은 순박한 얼굴로 구수한 목소리를 내는 귀여운 청년이었잖아. 일상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 이날 이찬원은 큰아버지 스타일에서 벗어나고자 미용실을 찾았는데 JTBC ‘이태원 클라쓰’를 보지 않았는지 요즘 유행인 ‘새로이 컷’을 이해 못해서 몇 번이고 되묻는 모습을 보였어.

첫 염색 후 아이돌 매력을 뽐내다가도 금세 바닥 쓸기 댄스를 선보이며 코믹한 매력을 뽐냈고. 노래방 나들이 중엔 트로트만이 아니라 발라드 곡을 부르면서 애틋한 감성도 뽐냈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스터트롯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