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성웅이 박정학을 살해하고 아르고스를 점령했다. 최진혁은 스스로 이서엘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남자를 만났다.
29일 방송된 OCN ‘루갈’ 2회에선 득구(박성웅 분)가 고 회장(박정학 분)을 몰아내고 아르고스의 부 회장으로 등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득구는 고 회장과 결혼을 앞둔 예원(한지완 분)을 도발하고, 고 회장에겐 현금트럭이 도난당한 사실을 넌지시 알렸다.
분노한 고 회장은 득구의 멱살을 잡고 “너 언젠간 사고 칠 줄 알았어.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수습할 거냐고”라며 성을 냈다. 부하들을 풀어 현금 트럭을 찾겠다는 득구의 약속에도 고 회장은 “내 돈에 손 댄 놈들 내가 해결해야지. 넌 가서 손님들 비위나 맞춰. 멍청한 놈”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직접 현금트럭을 찾고자 나선 고 회장은 자동차 결함으로 사고를 당했다. 이 모든 건 득구의 설계. 고 회장은 “제발 살려다오”라 사정하지만 득구는 이미 크게 다친 그에게 잔학한 매질을 가했다.
예원의 등장엔 “신랑이 납치됐다고 제대로 왔네”라며 웃었다. 이어 “혼자서 여기까지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러니 사람들도 믿을 거야. 재산을 노리고 조직의 1인자이자 자기 남편을 해한 배은망덕한 신부. 어때, 잘 할 수 있겠지?”라 넌지시 말했다.
그러나 고 회장의 재산은 이미 예원의 차지가 된 뒤. 예원은 “그거 원래대로 돌리려면 몇 년은 걸릴 거야. 자금력 없이 버틸 수 있을까?”라며 득구와 맞섰다.
이에 득구가 동요한 것도 잠시. 그는 “바로 손잡긴 좀 그렇고 피를 묻혀야지”라고 말하며 예원에게 총을 내밀었다. 결국 고 회장은 득구와 예원에 의해 눈을 감았다.
한편 앞서 기범(최진혁 분)은 득구의 오른팔 달호(유상훈 분) 앞에서 이성을 잃고 그를 공격한 바. 이는 국장 근철(김민상 분)의 명령을 어긴 것. 이에 따라 기범은 징계를 받게 됐고, 근철은 사사로운 감정도 복수도 나중의 일이라며 차갑게 기범을 대했다. 이에 기범은 아내 여진을 떠올리며 절규했다.
그러나 그 여진을 위해 일어선 기범은 다시금 훈련에 합류했다. 근철과 루갈 멤버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식으로 사과하겠습니다. 어쨌든 제 감정이 폭주한 것도 작전에 제동이 걸린 것도 사실이니까”라며 고개도 숙였다.
기범은 또 “루갈이 가려는 길을 받아들이고 지키겠습니다. 또 꼭지가 돌 수도 있겠지만 일단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루갈에 진심이 되도록 우리 와이프한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드시”라 약속했다.
그 사이 득구는 고 회장의 장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예원은 고 회장의 죽음 배후엔 박 위원이 있다며 “불만을 제기할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은 박 위원 같은 외부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결속을 다질 때까지 득구를 부 회장으로 올려 실무를 맡길 거라고 선언도 했다. 최용(김인우 분) 등 이사들의 반발엔 “회장님께서 여러분을 믿었듯 저 역시 여러분들의 역량을 믿어 회장님의 재산을 나눠드릴까 합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날 방송에선 기범의 아내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나타난 가운데 기범은 그를 만났다. 기범에게 ‘그분’의 존재를 알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자와 이에 경악하는 기범의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루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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