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현민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3’이 출연자 논란에도 방송을 강행중이다. 형식적이고 속 빈 해명 이후 예정대로 시작된 ‘하트시그널’을 놓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과 “우선적으로 명확한 해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출연진은 프로그램 계약 조건 등을 이유로 묵묵부답이다. 키를 쥔 채널A와 ‘하트시그널3’ 제작진은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후 일부 시청자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제작진과 당사자의 납득 가능한 추가 해명을 기다리자는 분위기다.
반면 ‘하트시그널3’ 방송 강행에 앞서 확실한 해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하다. 실제로 해당 방송을 놓고 “논란 당사자로 인해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시청자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더 큰 문제는 논란의 3명 중, 아직 2명은 등장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시청자의 요청을 묵살하는 행위”라는 볼멘소리도 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다. 출연자의 과거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양측 중 한쪽은 거짓이다. 어떤 경우에라도 누군가는 가해자고, 누군가는 피해자다. 진실과 거짓이 명백하게 가려지지 않으면, ‘하트시그널’은 결국 남은 방송 내내 논란과 잡음과 동반한 채 갈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노이즈마케팅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출연자와 제작진, 그리고 피해자를 위한 옳은 선택이 필요할 시점이 아닐까.
한편, ‘하트시그널3’는 방송 전 일부 출연자들에 대한 후배 군기, 학교 폭력, 클럽 버닝썬과의 연관성 등의 폭로성 글이 웹상에 등장했다. 이에 출연자들의 인성 및 사생활 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며 적잖은 파장이 일었다.
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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