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친오빠 “최 씨 파렴치한 행동에 분노…강렬 처벌 촉구”

기사입력 2020.04.06 6: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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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겸 배우 故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고인의 데이트폭력 가해자 최 모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구호인 씨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월에 최 씨 사건의 항소심이 시작된다는 뉴스와 관련해 피해자 가족을 대표하여 말씀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구 씨는 “가해자 최 씨는 1심 판결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사회에 나왔다. 이후 미용실을 오픈하고 오픈파티를 하는 등 반성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저희 가족들과 그동안 하라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었던 많은 지인들은 최 씨의 이러한 파렴치한 행동에 형언할 수 없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라며 “아직 우리나라에서 데이트폭력에 대한 처벌 수위는 너무 낮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는 너무 미약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희는 지금도 1심에서 최 씨가 몰카를 촬영한 것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지고 폭행과 협박으로 인하여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하여 최 씨가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한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하라의 극단적인 선택에 많은 영향을 끼친 가해자 최 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호인 씨는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 노종언 변호사와 구체적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 구하라에 폭행, 협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최 씨의 항소심이 오는 5월 21일 재개된다.



최 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 죄 등으로 지난 2018년 불구속기소 됐다. 1심에서 최 씨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폭행과 협박, 상해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으나 불법촬영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최 씨가 찍은 사진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이고 피해자로부터 명시적인 동의를 받지 않았지만,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해당 판결에 검찰과 최 씨가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준비 과정에서 구하라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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