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세빈 인턴기자]지난 6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홍석천의 커밍아웃 후 이야기와 성악가 김동규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특히 홍석천은 절친으로 알려진 왁스와 함께 출연해 케미스트리를 뽐냈으며 왁스 역시 홍석천과 엮이는 것에 대해 단호한 거절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 봤다.
Q. 홍석천의 커밍아웃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데 색다른 내용이 있었어?
A. 홍석천의 더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의 계기를 ‘행복’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했다”며 자신의 인생철학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내가 나를 숨기고 있으니까 누구를 사랑하면서 살 수 없더라. 떳떳하게 이야기해야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겠다”라며 커밍아웃을 할 수밖에 없던 이유도 덧붙였다.
당시 부모님의 솔직한 반응도 공개됐다. 그는 “부모님은 농약 먹고 죽자고 했다”라며 당시 심각했던 분위기를 알렸다. 그러나 “지금은 부모님도 이해하신다. 그래도 아직 희망을 놓지 않으신 것인지 왁스를 집에 데려가면 결혼 이야기를 꺼내신다. 그걸로 새벽 기도도 하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Q. 홍석천과 왁스는 예능에 둘이 자주 출연했는데, 식상하진 않았어?
A. 전혀 식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재미있었다.
홍석천은 왁스를 13년 넘은 영혼의 아내라 소개했다. 남매나 부부로 오해할 만큼 친밀해 보이는 그들은 이날 방송에서 순도 100% 우정을 자랑했다.
즉흥적으로 매일 보는 사이라는 두 사람은 합방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석천은 “한국 폭설 때문에 태국 여행을 연장했다. 한 호텔에 방이 하나밖에 안 남아 있었다”며 어쩔 수 없었던 합방 사건을 설명했다.
이에 왁스는 “홍석천이 내 혼삿길 망치고 있어”라며 진심으로 짜증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리얼 절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Q. 방송에서 보기 힘든 김동규는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었어?
A. 이날 방송에서 김동규는 이혼 소송, 104억 사기 등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공개했다.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살았지만 결국 이혼으로 이어졌다는 그는 “나는 결혼 생활자체가 맞지 않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김동규는 “이혼과 동시에 아들을 19년 동안 보지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아들이 7살 때 마지막으로 봤다. 연락이 안 된다”며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또한 김동규는 104억 원 사기를 당한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요 없이 터무니없는 이익에 현혹되지 마라. 남에게 돈을 맡기거나 빌려주지 말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이세빈 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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