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동욱과 문가영은 더 이상 쇼윈도 연인이 아니었다. 김동욱이 문가영을 향한 감정이 사랑임을 인정했다.
9일 방송된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선 정훈(김동욱 분)이 하진(문가영 분)과의 계약연애를 부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체불명 스토커의 스토킹 행각이 극에 달한 가운데 정훈은 하진에 “너무 걱정하지 마요. 아무 일 없을 거예요. 내가 그렇게 안 둘 거니까”라 위로했다.
이어 “그날 집에 찾아왔을 때 한 말은 신경 쓰지 마요. 하진 씨가 아니라 나한테 한 말이었으니까”라 덧붙였다. 하진은 “알았어요. 술주정이라 생각할게요. 미안하면 앞으로 술 마시지 마세요. 술주정이 영 안 되겠어”라며 웃었다.
정훈은 하진의 집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고는 그와 하경(김슬기 분) 자매가 머물 집도 구해줬다.
이에 하경은 “앵커님 말이야. 언니한테 진심인 거 같아. 쇼윈도 연애라기엔 쓸데없이 애정 어리지 않아?”라 말했고, 하진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라며 행복해했다.
그 사이 정훈은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다. 하진은 스튜디오를 찾아 “고생하셨어요. 역시 앵커님은 뉴스 할 때가 제일 멋있어요”라며 응원을 보냈다.
철웅(이승준 분)은 그런 하진과 정훈을 술자리로 이끌었다. 그런데 자리가 무르익기도 전에 만취한 그는 아내 희상(장영남 분)에게 전화를 걸어 “나 우리 여보가 너무 좋으니까 빨리 와”라며 주정을 부렸다.
이에 희상은 “이게 무슨 추태입니까? 얼른 정신 차리시죠, 김 팀장님!”이라며 호통을 쳤다. 철웅이 눈치도 없이 연인 사이에 끼어 진상을 부렸다며 비난도 했다.
하진에겐 “너무 미안해요. 오늘 일은 내가 대신 사과할게”라며 사과했다. 하진은 그제야 철웅과 희상이 부부관계임을 알고 경악했다.
희상 철웅 부부가 떠나고, 정훈과 단둘이 된 하진은 곧 새 작품 대본 리딩을 한다며 “앵커연습을 봐주기로 한분이 깜깜 무소식이네요. 이 상태면 망신대로 당할 것 같은데”라 너스레를 떨었다.
연기연습을 돕겠다는 정훈의 다정함엔 “이러면 불안한데. 갑자기 작별인사 할까 봐요. 그때도 저한테 잘해주다가 그랬잖아요. 다시 보지 말자고. 전 앵커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작별인사 안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한편 하진을 괴롭히는 스토커 유력후보는 지 감독과 매니저 철, 그리고 기자 수창이다. 이날 지 감독이 하진의 집을 찾아 끈덕지게 구애를 폈다면 철은 하진의 스태프에서 배제된데 분노, “저 스토커 아니에요”라고 적극 해명했다.
수창은 대범하게도 정훈을 미행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에 정훈은 “지금부터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건 전부 다 할 거야. 경찰서에 보내든 사회에서 매장시키든. 기자 옷부터 벗겨줄게”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나 아니에요. 내가 선배 미행한 건 진짜 미안한데 솔직히 여하진 씨 일에 이럴 거 없잖아요. 둘이 진짜 연인 아니란 얘기 있던데”라는 수창의 의심엔 “기자란 놈이 그게 헛소문인지 아닌지도 구분 못해?”라고 일축했다.
결국 수창은 스토커에게 돈을 받고 하진의 사진을 팔았다고 이실직고했다. 이날 수창이 말한 검은 오토바이를 탄 스토커가 하진을 덮치려고 한 가운데 정훈도 하경도 그를 위해 몸을 던졌다.
이날 방송에선 서연(이주빈 분)의 옛 스토커가 정훈에게 “잘 지켜요. 잃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경고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한층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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