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람이좋다' 제작진 "김호중, 경쾌+차분…장난기 가득한 남동생" (인터뷰)

기사입력 2020.04.15 8:00 AM
[단독] '사람이좋다' 제작진 "김호중, 경쾌+차분…장난기 가득한 남동생" (인터뷰)

[TV리포트=석재현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 제작진이 가수 김호중에 대해 "경쾌함과 차분함 두 가지 매력을 지닌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15일 제작진은 TV리포트에 이같이 밝히며 "긴장을 했는지 호중 씨가 첫 만남에선 무뚝뚝하게 보였다. 그러나 촬영을 함께 하면서 장난기 가득한 남동생이 됐다"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고 현장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호중 씨는 호기심이 굉장히 많다. 일상에서 접하는 사소한 것들에도 '이게 뭐예요?', '저건 뭐예요?'하고 물어본다. 담당 PD 상식으로는 답변하지 못한 질문들이 많았다"고 웃었다.

지난 14일 방영된 '사람이 좋다'에서는 TV조선 '미스터트롯' TOP7에 진출한 김호중이 출연했다. 김호중은 자신의 유년기 시절부터 유학 당시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트바로티'가 되기까지 과정을 공개했다.

'사람이 좋다' 측은 "'미스터트롯' 출연자들 중에서 호중 씨가 유독 눈에 띄었다. 서른 살에 많은 인생의 굴곡이 있었고, 이에 굴하지 않고 도전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제작진 모두 김호중 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을 정도"라고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호중은 자신을 성악의 길로 인도한 은사 서수용 선생님과 재회했다. 특히,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영화 '파파로티'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했다. 서수용 선생님을 만난 김호중은 "오늘의 제 자신을 만들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제작진은 "서수용 선생님은 호중 씨에게 든든한 조력자이자 가족이다. 가까이서 본 두 사제의 관계는 미디어에서 접했던 모습 이상으로 끈끈하고 애틋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수용 선생님도 원래는 성악을 전공한 예술가의 삶을 살다 교육자 길로 나섰는데, 천재라고 느낄 만큼 재능을 가진 호중 씨를 만나게 된 것이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했다"며 "고등학생 김호중의 '네순 도르마'를 처음 들은 그 순간을 떠올리며 지금도 여전히 떨린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사람이 좋다' 측은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김호중의 또 다른 은인 이신화 교장 선생님을 소개했다. 제작진은 "퇴학당할 위기에 있던 호중 씨에게 기회를 주셨다. 혼자 콩쿠르를 나갈 때마다 식사하라고 늘 용돈을 챙겨주신 분"이라며 "선생님 두 분은 '호중이에게 밥을 얻어먹는다'고 감격스러워하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사람이 좋다' 제작진은 "힘들었던 삶의 과정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던 서른 살 김호중을 따뜻하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