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정석과 김준한이 전미도를 두고 본격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에선 치홍(김준한 분)이 익준(조정석 분)에 송화(전미도 분)를 향한 호감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송화와 익준은 핑크빛 화살표를 나누고 있으나 서로를 향한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치홍의 직진 선언으로 ‘슬의생’ 삼각관계에 불이 붙었다.
아직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조정석X전미도X김준한의 삼각관계가 아주 후끈후끈했다며?
A. 짧은 분량이 아쉬울 정도로 설렘 그 자체. 송화를 둘러싼 삼각기류는 극 초반부터 만들어졌어. 야근 후 퇴근하는 송화를 위해 치홍이 우산을 선물했는데 송화가 그 의도를 읽기도 전에 익준이 운전기사를 자처한 거야. 늦은 시간까지 저를 기다려준 익준의 배려에 송화는 웃었고, 지켜보는 시청자의 마음은 아릴 수밖에 없었지.
익준은 ‘슬의생’을 대표하는 ‘핵인싸’야. 신경외과 석민을 드래곤이라 부르고 산부인과 민하와 아무도 모르는 베스트 프렌드가 될 정도로 말이야. 허물없는 친화력이 익준의 매력이고 이는 송화에게 충분히 어필되고 있어.
익준은 동생 익순(곽선영 분)을 매개로 치홍과도 친분이 있었는데 이날 치홍은 “저 익순이랑 아무 사이 아니에요. 정말 친구에요, 친구”라고 적극 해명했어. 그러면서 송화를 존경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고. 이에 익준은 별 거 아니라는 듯 말을 돌렸지만 동요까지 감출 순 없었어.
Q. 공식커플 정경호X곽선영 관계에 이상기류가?
A. 결혼관을 이유로 갈등이 일었거든. 익순이 유학을 꿈꾸면서 준완(정경호 분) 안에 작은 불안이 싹 텄어. 교제 전부터 익순은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고 못 박았으나 준완으로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거지. 그래서 대놓고 “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구나”라며 속상해 했고. 익순이 유학을 가게 되면 헤어져야 하는 거냐며 착잡한 마음도 보였어.
그런데 익순이 비혼주의자가 된 것엔 이유가 있었어. 과거 결혼을 앞둔 남자와 점집을 찾았는데 ‘남자 잡아먹을 팔자’란 악담을 들은 거야. 황당무계하게도 이 때문에 파혼을 당했고. 익순은 그 충격에 6개월간 식음도 전폐하고 불면증에 시달렸대. 계기가 그려졌으니 곧 갈등도 봉합되겠지?
Q. ‘슬의생’ 9회, 인상 깊은 에피소드를 꼽자면?
A. 딸에게 간 이식을 해주고자 7kg을 감량한 아버지의 사연. ‘슬의생’이 정말 잘 만든 의학드라마인 게 매회 각기 다른 사연의 환자들을 소개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거든.
이 아버지는 첫 건강상의 이유로 간 이식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는데 그럼에도 딸을 위해 7kg을 감량했어. 외국에서 돈을 버느라 딸이 알코올중독이 돼 사경을 헤매는 것도 몰랐다며 애틋한 부정을 전한 거야. 담당의 익준을 앞에 두고 그는 “이제라도 아비 노릇 할 수 있게 제발 수술하게 해주세요. 살을 빼라고 하면 더 빼겠고 운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 호소했어.
이에 익준은 “사실 저도 포기했었는데 용기 한 번 내볼게요. 수술하시죠. 이렇게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라며 흔쾌히 수락했고. 딸을 살릴 수 있다는 안도감에 미소 짓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절로 눈시울이 붉어지더라. 아마 다른 시청자들도 같은 마음이었겠지.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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