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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이학주가 말하는 #데폭남 #악플 #김희애 #결말 [인터뷰]

이세빈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세빈 기자] ‘데폭남(데이트 폭력남)’. 지난 16일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심은우 분)의 남자친구인 박인규로 분한 배우 이학주가 얻은 별명이다.

극 중 박인규는 민현서에게 데이트 폭력을 일삼는 것은 물론 이태오(박해준 분)의 사주를 받아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위협하기까지 매회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기차역 옥상에서 추락하는 비극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M 커뮤니케이선 센터에서 가진 종영 인터뷰에서 이학주는 ‘데폭남’ 박인규에 대해 “처음에 대본을 받고 어렵게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지선우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협박하는데 온도가 낮으면 자칫 우스워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 부담스러웠다”며 “박인규가 어떤 느낌일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생각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인규에 대해 “사람보다는 하이에나 같은 굶주린 동물이라고 생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학주는 지난해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이어 이번 ‘부부의 세계’를 통해서 욕을 먹었다. 캐릭터 때문에 욕 먹는다는 것은 연기를 잘했다는 호평이기도 하나 사람이라면 속상할 수 있을 터.

그는 지난 17일 MBC서 방송된 ‘복면가왕’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상대역인 심은우가 복면 도전자로 출연했기 때문. 이학주는 “‘복면가왕’ 이후 ‘이렇게 예쁜 현서를. 박인규 죽일놈’이라고 달린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반응도 꺼냈다. 그의 부모님은 박인규 캐릭터를 좋아하셨단다. 이학주는 “친구들이 ‘너가 나오면 이입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학주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촬영하면서 나와 캐릭터를 분리하는 법을 배웠다”며 “배역이 있으면 반응이라는 것은 당연히 있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안 좋아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오히려 이학주라는 배우를 알릴 수 있었던 ‘부부의 세계’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내며 촬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인규는 민현서와의 행복을 꿈꾸며 지선우를 위협하는 인물이었던 만큼, 김희애와의 호흡도 중요했다. 이학주는 “김희애 선배와 연기할 때 엄청 떨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기하기 전 품위를 지키기 위해 아등바등 사는 지선우를 ‘우습다’고 생각하려 노력했다”며 “박인규의 입장에선 ‘너나 나나 다른 게 뭐냐’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박인규를 소화하기 위해 연기 연습만 한 것은 아니다. 스타일링에도 그의 손길이 묻어 있었다. 이학주는 “박인규의 의상 중 일부는 제 옷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배역이 조금 더 리얼해보일 수 있도록 산 것도 있다. 박인규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충격적인 박인규의 기차역 옥상 추락 신에 대해 이학주는 자신이 언제 하차하는지 몰랐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죽는다는 사실은 10화 대본이 나오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연기하면서도 심했다고 느꼈던 장면 역시 박인규의 자살 장면. 이학주는 “현서가 인규를 끊어냈더니 그가 자살했다. 죽음으로 현서에게 다시 트라우마를 준 것에 대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는 2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하며 비지상파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이학주는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인지 못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인터넷으로 조금 실감은 하고 있다. 사진 요청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그러나 아직 사인 요청을 받아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JTBC ‘멜로가 체질’, OCN ’38 사기동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연기하고 싶은 또 다른 장르가 있는지 묻자, 그는 “‘하이킥’ 시리즈를 자주 봤다”며 시트콤을 꼽았다.

콕 집어 하고 싶은 역할은 없다고 했지만 “즐거운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좋았던 기억이 많았기 때문.

‘연기 잘하는 배우’로 각인된 이학주는 “올해 12월까지 한 달도 쉬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역할이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오랫동안 연기를 놓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세빈 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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