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희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은영(치타)이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 제작 레진스튜디오)를 통해 연인 남연우 감독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은영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TV리포트와 만나 “제작사와 ‘초미의 관심사’의 작업을 진행하던 중 남연우 감독과 첫 인연을 맺게 됐다”고 했다.
이어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럼 안 되지’라면서 했던 순간 (남연우 감독과) 연인이 됐다”고 웃으며 “‘영화에 해가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밝혀지게 됐다. 부끄러울 필요도, 숨길 필요도 없어 떳떳하게 여기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는 영화고, 우리의 연애는 연애라는 걸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초미의 관심사’는 엄마(조민수 분)의 가겟세, 언니(김은영 분)의 비상금을 들고 튄 막내 유리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다룬 작품. 이들 극과 극 모녀는 하룻동안 이태원 뒷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양한 인물들을 만난다.
극 중 김은영은 이태원에서 가수 블루로 활동 중인 순덕 역을 맡았다. 순덕은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들이닥쳐 막내를 찾아나서는 인물이다.
김은영은 “크랭크인 하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면 안 되니까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일을 하려 노력했다”면서 “(조)민수 선배님과 같이 합을 맞춰보는 등 둘이서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 후에 감독님이 디렉팅을 주며 연기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진행된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남연우 감독은 김은영의 연기에 “놀랐다”고 거듭 말했다. 배우이기도 한 남연우 감독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냐는 질문에 김은영은 “연기를 좀 알려줄지 알았는데”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은영은 “‘제발 좀 알려주세요’라고 했는데 시나리오를 많이 보고 순덕이가 뭘 생각하는지 쫓아가면 된다는 말을 하더라”며 “따라갈 조언을 그것밖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이 크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레진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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