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 월화극 1위인데 시청률은 왜 떨어질까 [성적표]

기사입력 2020.05.21 11: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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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첫방송부터 줄곧 월화극 1위를 지켜온 SBS '굿캐스팅'. 분명 좋은 일이긴 하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드라마 시청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 





지난달 27일 첫방송한 '굿캐스팅'은 12.3%를 기록하며 당시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과 KBS 2TV '본 어게인' 등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로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첫회가 드라마 자체 최고시청률이 됐고, 4회를 기점으로 '굿캐스팅'의 하향세가 눈에 띄었다. 11.1%에서 2회 만에 한 자리 수로 떨어졌고, 지난 19일 방영된 8회에서는 8.8%를 기록했다. 





이는 '굿캐스팅' 이전에 방영됐던 SBS 월화드라마들과 비교해도 아쉬운 부분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2'는 14.9%로 시작해 8회에 2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상대적으로 소폭이긴 하나, 첫회에 비해 0.8 포인트 올랐다.



동시간대 1위 타이틀을 얻고도 '굿캐스팅'의 시청률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이유는 예전과 달리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굿캐스팅'은 마이클 리를 쫓는 국정원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만큼, 화려한 액션 장면들로 넘쳐난다. 여기에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가 더해져 '가볍게 웃으면서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라는 호평이 많다.



그에 반해 드라마 속 설정들이 허술하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는다. 최고 요원이라는 타이틀에 무색할 정도로 백찬미(최강희 분) 팀은 매번 잦은 실수와 허술한 작전을 선보인다. 마이클 리 일당을 검거하려다 되려 폭탄에 터질 위기에 놓이거나, 일반인 윤석호(이상엽 분)의 사무실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 등은 몰입도를 방해한다.





제작진은 시놉시스에서 '사명감보다 생존본능에 투철한 요원들의 불꽃 코메디 드라마. 팀웍으로 뭉치며, 가족애를 되찾는 감성 휴먼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코미디와 휴머니즘을 강조했다. 그러나 높은 완성도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렇다보니 '굿캐스팅'의 시청률은 점점 아래로 향하고 있다. 다행히 '본 어게인'과 큰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나, 오는 25일부터 같은 시간대(오후 9시 30분)에 정면승부를 펼칠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SBS, '굿캐스팅' 방송화면 캡처, 그래픽= 계우주 기자

연예 '슬의생' 성공이 K-드라마에 끼칠 영향 [기자생각] [TV리포트=박현민 기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성공은, 국내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늘 시간에 쫓기고, 완성도에 결함이 생겨도 어쩔 수 없던, 그로 인해 현장 스태프에 대한 처우 개선 이야기는 꺼낼 수조차 없던 그간의 드라마 제작 상황은 문제가 있었다.'응답하라' 시리즈를 히트시킨 신원호 PD를 위시한 제작진은 이와 같은 문제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오래 시간 고심했고, 그 결과 주 1회 편성이라는 카드를 찾아 꺼내들었다. 단순 사전제작은 시청자 피드백 체크가 불가하다는 점까지 염두에 둔 결정이다. 그 과정에서 광고비가 줄고, 시청자의 불만 등 감내할 요소가 많았지만, 이를 결국 실행에 옮겼다.신원호 PD는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치솟는 제작비 상황, 바뀌어가는 근로환경을 고려했을 때, 주 2회 드라마가 계속 제작이 가능할까 싶었다. 그래서 주 1회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반드시 이 드라마가 잘 돼서, 이 방송계에 새로운 모델로 제시되고, 그래서 제작환경과 시청형태가 바뀌면 어떨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으로 기획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잘 됐다.잘 되어야 꺼낼 수 있는 말을 이제서야 다시 꺼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기획 단계부터 주 1회 편성, 그리고 시즌제를 염두했다. 실제로 이는 계획적인 제작환경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 제작진은 충분한 제작시간을 확보해 현장의 스태프를 최우선으로 배려하고자 힘썼다.덕분에,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았던 '제작 스태프 근로시간'을 준수할 수 있었다. 신원호 PD 혼자 만의 생각과 의지로 이뤄질 수 없던 이 일은,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내 드라마의 완성도까지 높이는데 일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주목하고, 또 호평했다.이미 지나버린 일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었던 지난 3월에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일주일간 촬영을 중단키도 했다. 이 역시 '현장'을 위한 조치였다. 그리고 주 1회를 비롯한 조금이라도 나아진 제작환경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럼에도 결방은 없었고, 결과적으로 시청자 역시 불만이 생기지 않았다.'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들던 당시 신원호 PD에게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한 테이프를 오토바이 퀵으로 서울 상암동 방송국까지 급박하게 보내 방송사고를 막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흥행한 작품을 놓고 그저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활용될 수 있었던 이 같은 경험은, 신원호 PD에게 그렇게 소비되지 않았던 듯 싶다.'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어떤 잣대를 놓고 보더라도 분명 성공했다. 그리고 시즌2를 기다리는 시청자 역시 그들 모두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신원호 PD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선택은 쉽지 않았지만, 틀리지 않았다. 이를 기점으로 그의 말처럼 K-드라마의 제작환경과 시청형태가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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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그날 밤, 모든 것이 변했다"...'사라진 시간', 기묘한 사건의 시작 [TV리포트=김민주 기자]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 영화 '사라진 시간'이 예측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의 시작을 예고했다.29일 '사라진 시간' 측은 미스터리한 사건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예고편은 화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어느 시골 마을을 찾아온 형사 형구(조진웅 분)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형구는 외지인 부부 수혁(배수빈 분)과 이영(차수연 분)이 그들의 집 안 철창에 갇혀 질식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후 단서 추적에 나선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재 사건이 일어난 집에서 깨어난 형구는 집도, 가족도, 직업도 기억하는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사라진 충격적인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어 "그날 밤, 모든 것이 변했다.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는 카피와 함께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구의 모습이 펼쳐져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미스터리 작품 '사라진 시간'은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 김민주 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