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29일, tvN ‘보이스 코리아2020’의 막이 올랐다.
지난 2013년 방영된 ‘보이스코리아2’ 이후 7년 만에 귀환. 다시 돌아온 ‘보이스코리아2020’은 재야의 보컬리스트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아직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다시 돌아온 ‘보이스코리아’, 경쟁력 있을까?
A. 물론. ‘보이스코리아’는 오직 목소리만으로 진정한 보컬리스트를 발굴해내는 국내 최초 블라인드 뮤직 쇼야. 앞선 두 번의 오디션에서 손승연 유성은 등 실력파 보컬들을 배출해내며 가치를 인정받았지.
7년 만에 돌아온 ‘보이스코리아’는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 듀오를 코치로 판을 꾸렸어. 목소리만으로 보컬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 이에 보아도 “비주얼을 안 보고 노래를 듣는다는 자체가 생소하고 힘들다”고 토로했고.
그럼에도 블라인드 오디션은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에 따라할 수 없는 ‘보이스코리아’만의 무기. 이날 방송에서도 숨은 실력자들이 대거 출현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어.
Q. 가장 인상 깊었던 참가자를 꼽자면?
A. 드라마로 따지자면 정유진. 정유진은 걸그룹 디아크의 메인보컬 출신인데 3개월의 활동기간 중 성대 혹과 그룹 해체로 시련의 시간을 보냈대.
‘보이스코리아2020’ 출연을 앞두고 또 성대에 혹이 생기면 어쩌나, 다시 활동이 무산되면 어쩌나, 걱정이 컸다고 하니 그 상처가 짐작될만하지.
이날 정유진은 올턴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그 과정이 드라마틱했어. 김종국의 턴에 정유진이 눈물을 터뜨리면서 성시경과 다이나믹 듀오, 보아가 차례로 턴을 하며 극적인 올턴을 이룬 거야.
Q. 유력 우승후보를 꼽는다면?
A. 단연 김예지. “무대를 찢었다”는 평이 나왔을 정도니 더 설명은 필요 없겠지. 강렬한 개성과 포효를 담은 김예지의 무대에 코치 전원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어.
김예지의 선택을 받은 성시경은 “정말 놀랐다. 슈퍼스타가 돼서 매니지먼트를 고르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면서 벅찬 소감을 전했고.
첫 올턴의 주인공 박창인의 존재감도 대단했어. 레스토랑 직원이라는 그는 끈적끈적한 음색의 재즈 보이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보이스코리아2020’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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