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향기에서 유겸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복면가왕’을 통해 생존신고를 했다.
3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1라운드 경연 결과가 공개됐다.
핑클 대 SES의 대결에서 SES가 승리를 거뒀다. 가면을 벗은 핑클은 배우 조향기였다.
지난 1998년 슈퍼엘리트 모델로 데뷔한 조향기는 “내 생에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날이 오다니. ‘복면가왕’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10년 만에 예능 출연. 그는 “딸이 지금 7살이다.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아무래도 방송을 줄이게 되더라. 이제 다시 열심히 시작해보려고 용기를 내서 도전했다”고 했다.
이어 “시기가 시기인 만큼 울적한 일이 많은데 나를 보면서 웃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웃음 드리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 섭외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이아몬드 대 진주의 대결에선 진주가 승리했다. 다이아몬드는 ‘뿐이고’로 전국을 강타한 트로트가수 박구윤이었다.
판정단 김현철과 특별한 사이라는 그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인데 당시 담당교수가 김현철이었다. 그 덕에 박효신 이적 거미 등 당대 가수들의 코러스 가수로 활동할 수 있었다”며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박구윤의 ‘복면가왕’ 출연 목표는 박구윤 이름 석 자를 알리는 것. 그는 “데뷔 14년차인데 아직도 지방 행사 가면 초대가수 이름이 꼭 잘못 기재돼 있다. 내 이름 석 자를 알리면 성공이란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이어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의 ‘복면가왕’ 출연을 추천한다며 “정말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트로트계의 보물이다”라고 말했다. 임영웅에게 “형도 나와 보니까 쫄깃하고 좋다. 꼭 나오렴. 파이팅”이라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최고예요 대 짜증 지대로다의 1라운드에선 짜증 지대로다가 승리하면서 최고예요가 가면을 벗었다. 그는 바로 몬스타엑스의 메인래퍼 주헌이었다. 반전 가창력으로 무대를 달군 주헌에 판정단은 아쉬움을 표했다.
주헌은 윤상의 팬이라며 “걸그룹 노래도 만들고 명곡도 많이 만드셨는데 몬스타엑스의 노래도 한 번 만들어주시길”이라고 청했다. 윤상은 “영광이다”라 화답했다.
주헌의 꿈은 올라운더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그는 “랩도 하고 노래도 하고 프로듀싱도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내 롤 모델이 마이클잭슨이다. 마이클잭슨 같은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복분자 대 매실의 마지막 1라운드에선 매실이 승리하며 2라운드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복분자는 GOT7의 메인댄서 유겸이었다.
유겸은 방송 무대에서 완곡은 처음이라며 “‘복면가왕’에 나온 자체가 신기하고 이렇게 특별한 기회가 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사 대표 박진영의 노래를 선곡한데 대해선 “박진영을 처음 본 게 초등학생 때였다. 섹시라는 단어도 이해 못할 때였는데 그때부터 댄스가수의 꿈을 키웠다. 지금까지도 왕성히 활동을 하시니 정말 존경한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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