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미녀가수 TOP10은 누구?…’두시만세’ 탑골차트 1위는 OOO

[TV리포트=이예지 기자] ‘탑골시대’ 개성파 미녀가수 TOP10은 누구 누구일까? 지난 6월 6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이하 ‘두시만세’)에서 또하나의 ‘탑골차트’를 선정했다.

지난주 ‘탑골시대 최고의 미남가수’에 이어 ‘그냥 예쁜건 우린 거부한다. 개성파 미녀가수 총출동’ TOP10을 발표한 것. 물론 ‘두시만세’가 주관적으로 선정한 순위다.

이날 방송에는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나날이 여위어 간다는 남자 박완규도 게스트로 함께 했다. 그냥 예쁜게 아니라 자신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개성적인 비주얼로 또다른 획을 그었다는 추억의 여자가수들 분야별 미녀는 다음과 같다.

#10위 : 김성희 ‘매력’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 고현정 있기 전에 그녀가 있었다고 한다. 1977년 미스코리아 진에 빛나는 국대급 미녀가수. 김성희가 10위에 올랐다.

김성희는 1982년 2월 1집을 냈다. 타이틀곡 ‘매력’이 히트하면서 MBC 10대 가수 가요제 여자 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9위 : 쎄쎄쎄 ‘아미가르 레스토랑’

박준형과 정경미는 ‘왜 쎄쎄쎄 였을까?’ 라고 의문스러워 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다 같이 놀자’ ‘모이자’는 의미로 결정한 팀명이라고 한다.

소녀와 소년의 매력, 중간 그 어디쯤, 중성미를 과시한 3인조 걸그룹(임은숙, 이윤정, 장유정) 쎄쎄쎄의 ‘아미가르 레스토랑’이 9위. 2018년 1월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에 출연했다.

#8위 : 양수경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일찍이 나훈아 형님은 말했습니다. 사랑은 눈물은 씨앗'(박준형) ‘김광석 형님도 말했습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박완규) ‘기상 캐스터 출신인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정경미)

양수경의 이 노래에 얽힌 비화도 살짝 공개됐다. 전영록이 노래를 만든 것은 맞는데 코러스는 신승훈이라고.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방부제 미모의 주인공 양수경이 8위.

#7위 : 민해경 ‘보고 싶은 얼굴’

시원한 목소리, 시원한 눈 ‘큰눈 분야의 아이콘’ 민해경이 7위에 올랐다. 박완규는 걸크러쉬의 원조가 민해경 이라고 단언했다. 굉장히 무섭기 때문에 늘 90도로 인사드린다고.

민해경은 1981년 데뷔해 90년대 초반 가요계 정상을 누렸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TV 화면에 민해경이 노래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또한 미도 역(강혜정)이 ‘보고싶은 얼굴’을 부르기도 했다. 

#6위 : 이상은 ‘담다디’

’88꿈나무 들도 허우적 허우적, 전국노래자랑 할아버지 할머니도 허우적 허우적… ‘응답하라 1988’ 덕선이도 허우적 허우적…. 전국 팔도를 허우적 대며 춤추게 만들었던 꺽다리 미녀가수 이상은’이 6위.

1988년 만 18세의 대학생으로 MBC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받았다. 정말 엄청난 인기 폭풍을 일으켰던 노래의 주인공. 2020년 데뷔 32년차이며 정규 앨범만 15장. 3집부터는 모두 자작곡 이라고 한다.

#5위 : 조갑경 ‘바보같은 미소’ 

‘홍서범의 미녀가수’로 비교적 짧게 소개된 조갑경이 5위에 올랐다. 조갑경은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스케치북(Sketchbook)’의 보컬리스트로 참가, 입상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바보같은 미소’가 수록된 1집은 1989년 발표됐다. 당시의 활약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4위 : 이재영 ‘유혹’

이국적인 매력으로 팬들을 유혹했던 이재영이 4위. 1988년 MBC 강변가요제 본선에 진출했으나 수상은 못했다고. 1989년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유혹’은 라틴팝을 어레인지한 노래로 1991년 발표해 큰 인기를 끌었다. 2018년 SBS ‘불타는 청춘’에 21년만에 컴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3위 : 김완선 ‘기분좋은 날’

‘눈의 흰자가 유난히 많이 보이는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이 3위를 차지했다. 김완선의 눈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자들은 추억했다.

김완선은 1986년 1집 ‘오늘밤’으로 데뷔했다. 무공해 목소리, 파격적인 무대 매너, 강렬한 눈빛, 매혹적인 관능미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위 : 이지연 ‘바람아 멈추어다오’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좋아할 사람은 누구일까. ‘부부의 세계 지선우… 골프여제 박세리… 모발모발 여러분의 덕화 인사드려요’ 이지연을 소개한 진행자들의 센스있는 멘트.

이지연은 1987년말 여고생 가수로 데뷔해 ‘코팅 책받침계의 여왕’으로 남성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바람아 멈추어다오’는 1989년 2집 앨범에 실린 곡. 현재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바비큐 전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1위 : 강수지 ‘보랏빛 향기’

‘이 언니가 사람 여럿 망쳤다. 밀집모자 쓰면 다 이렇게 되는 줄 알았다. 마르면 다 청순한 줄 알았다.’ 청순 분야 대표주자 강수지가 1위를 차지했다.

‘보랏빛 향기’는 1990년 1집 앨범. 작사가와 가수로 데뷔해 그해 MBC 10대가수 여자 신인상을 받으며 인기 정상에 올랐다. 2018년 5월 개그맨 김국진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