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정담이, 분노 자아내는 '묻지마 폭행' 전말 [이슈리포트]

기사입력 2020.06.10 9:46 AM
'효리네 민박' 정담이, 분노 자아내는 '묻지마 폭행' 전말 [이슈리포트]

[TV리포트=이윤희 기자] 청각장애인 모델 정담이가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정담이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와 애틋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청각장애인 모델’이라는 독특한 이력 속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줬던 정담이가 지난달 길거리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 

10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정담이를 폭행한 가해자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수유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여성과 신체적 접촉이 발생하며 벌어졌다. 

정담이는 당시 일행과 좁은 골목길을 지나던 중, 이 과정에서 가방이 상대 측의 신체에 닿았지만 인지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대 측은 정담이에게 폭행을 가하면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정담이와 일행은 급하게 현장을 피했지만 상대 측이 계속 쫓아오자 경찰을 불렀다. 

현장에서 체포된 가해 여성은 정담이가 들고 있던 가방으로 자신을 때려 쫓아가서 폭행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담이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17년 방송된 ‘효리네민박-시즌1’에 출연한 정담이는 이효리 부부를 비롯한 가수 아이유와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미모와 긍정적인 모습으로 피팅모델로 맹활약 하고 있는 근황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정담이는 중학교 3학년 때 시작된 청각 장애 사연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그는 "처음엔 의사 선생님이 다시 들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계속 안들리니 우울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정담이는 "귀가 안 들려 좋은 점은 듣고 싶지 않은 얘기를 안 들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입모양을 잘 알아보려고 일부러 친구들을 만나 대화도 많이 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 역시 "파도하면 '철썩철썩' 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너에게 설명하려고 자세히 들어보니까 '철썩철썩'은 아닌 것 같다. 꼭 들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안 들려도 들리는 사람보다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한편 정담이는 가해 여성을 상대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정담이 SNS_JTBC '효리네 민박'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