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출연진 라인업과 예고 영상 15초 만으로 승부수는 던져졌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돌입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배우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무엇보다 ‘상처’ ‘치유’ ‘위로’의 독특한 판타지 어른 동화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수현은 문강태 역으로, 탁월한 연기력과 비주얼을 갖춘 배우 서예지는 고문영 역, 믿고 보는 배우 오정세는 문강태의 형인 문상태 역,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박규영은 남주리 역으로 극을 이끈다.
여기에 섬세한 연출로 ‘디테일의 장인’이라 불리는 박신우 감독과 개성 넘치는 필력을 자랑하는 조용 작가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1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신우 감독은 “좋은 작품에서 좋은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좋다”면서 “‘잔혹 동화’ ‘어른 동화’에 포커스가 아닌 제목 그대로 받아들이고 봐주시면 더 좋을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화려한 라인업과 관련해 박 감독은 “가장 현실적인 ‘남주리’ 캐릭터를 캐스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유심히 봐온 박규영이 가장 리얼한 연기를 하는 배우 같아서 제일 빨리 캐스팅 했다”면서 “오정세가 연기하는 문상태 역시 극중 가장 표면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기존 드라마 속 부정적인 캐릭터가 아닌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인물이길 바랐다. 그게 가능한 배우가 사실 많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떨리는 마음으로 제안을 했는데 받아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극중 캐스팅과 관련해 잔혹 동화 작가 고문영과 많은 상처를 지닌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에 서예지와 김수현을 택한 박 감독은 “고문영은 드라마에서 정말 어려운 캐릭터였다. 겉과 속이 다른 복합적인 캐릭터인데, 서예지를 보고 딱 결정했다”면서 “김수현은 딱히 이유가 없다. 이유가 있으면 이상한 것 아닌가”라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수현은 “문강태를 통해 상처와 그 상처가 치유돼가는 과정을 열심히 연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너무 많이 복귀를 기다렸는데 긴장도 많이 되고 기대도 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서예지는 “인격장애 아동문학작가인 고문영은 남에게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차가운 인물”이라면서 “상처가 많고 적음을 떠나 자기 방어가 큰 캐릭터로, 감독과 상의하며 점차 변화되는 과정을 잘 그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타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정세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로, 가장 때 묻지 않은 어른이며 가장 순수한 친구다. 그런 지점에서 고민하고 접근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김수현의 친형 캐릭터인데, 몇 회 촬영을 하면서 보이지 않은 정서가 많이 쌓여 심정으로 형 같은 동생에게 의지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반대의 삶을 살아온 고독한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안하무인 동화 작가 고문영이 운명적으로 만나 그려지는 판타지 서스펜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어떠한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첫방송.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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