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2번 집합은 기본?...장동민이 털어놓은 'KBS개그맨 군기'

기사입력 2020.06.11 12:24 PM
일주일에 2번 집합은 기본?...장동민이 털어놓은 'KBS개그맨 군기'

[TV리포트=노민택 기자] 21년 동안 이어져온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사실상 폐지' 되는 운명을 맞았다. 개그맨들의 다양한 소감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2018년 10월 공개된 개그맨 유상무와 장동민의 유튜브 영상도 눈길을 끈다.

유튜브 채널 '냉무랑 똥민이'에는 '개콘 군기반장 출신 장동민이 말하는 KBS 개그맨 군기'라는 영상이 조회수 62만을 기록하고 있다. 유상무(KBS 공채 19기)와 장동민(KBS 공채 19기)은 이 영상에서 'KBS 개그맨들의 군기'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놓고 있다. 그 당시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장동민은 KBS 공채 20기한테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집합'이 일주일에 2번 이상 있었던 그 시절에는 개그맨 군기가 상당히 강했던 시기였단다.

유상무는 장동민이 20기를 집합시킨 후 "선배가 물어보면 장동민한테 맞았다고 해라. 내가 나쁜 놈 돼도 되니까..." 라고 말하며 "이게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장동민은 "응"이라고 답했다.

유상무는 이 소식을 불과 몇 년 전에 들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장동민은 "말이 집합이지... 모이면 그냥 맞고..." 라며 말을 이어갔다.

장동민은 후배들을 모으면 1~2분 정도만 짧게 비평(?)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빨리 아이디어를 짜라... 여기서 한 두 시간만 새 코너 회의를 하고, 동기들끼리 모였을 때 새 캐릭터를 짜줘라... 그리고 2시간 집합했다고 해라..." 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이런 집합 문화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당시에는 이해를 못 했다. 개그맨을 그만두려고도 했었다. 개콘 녹화 끝나고 인사하고 멘트 딱 치자마자 가방 들고 옥상으로 뛰어간다. 먼저 갈려고... (집합)"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상무는 "군대보다 훨씬 힘들었다. 군대는 이탈할 수 없기 때문인데 여기는 관둘 수 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았다"라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