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에스팀 김소연 대표가 슈퍼 갑 디자이너 지춘희 앞에서 을이 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에스팀 김소연 대표의 보스라이프가 공개됐다.
지춘희 컬렉션의 패션필름을 촬영하고자 에스팀 모델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디자이너 지춘희가 직접 촬영장을 찾았다.
이에 김소연 대표는 촬영 스태프들도 잔뜩 긴장한 모습. 특히나 김 대표는 지춘희 옆에서 공손하게 몸을 움츠리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이 “저런 모습 처음이다”라고 말했을 정도.
김 대표는 “클라이언트 앞에선 저렇게 되더라. 그래도 편했다”라며 애써 웃었다.
이어 지춘희는 “모델 머리를 봐주러 가겠다”며 대기실을 나섰고, 김 대표도 헐레벌떡 동행했다.
김 대표는 “지춘희가 현장에 있으면 촬영이 잘되나?”란 질문에 “아니다. 부담스럽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차라리 현장에 안 오는 게 낫다는 건가?”란 짓궂은 물음엔 “아니다. 오시는 게 좋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번 촬영은 12시간 안에 무려 48벌을 착장해야 하는 강행군. 이 와중에 비 예보로 촬영에 지장이 생기면 김 대표는 초조한 마음에 언성을 높였다. 보다 못한 지춘희가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어떻게 웃겠나?”라며 만류했을 정도.
빗속에서 진행된 촬영은 모델들의 열정 속에 무사히 종료됐으나 “빈 목마가 돌아가면 안 되나?”란 지춘희의 한 마디에 다시금 재개됐다.
스태프들이 힘을 모아 회전목마를 돌린 뒤에야 촬영은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지춘희는 “결과물을 봐야 한다. 늘 나와서 수고는 하지만 프로들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수고했다고 할 순 없다. 이건 해야 할 일이다”라고 밝히는 것으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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