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故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분노를 토했다.
지난 5일 하승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故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하승진은 “저는 평생 스포츠에 몸담았고 지금도 스포츠인이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스포츠인으로, 그리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끌어 오르는 분노를 감출 길이 없어 몇 마디 하겠습니다. 선수들 괴롭히며 스트레스 푸는 지도자들, 엄청나게 많고 저도 실제로 경험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유튜브 ‘하승진’ 채널
그러면서 하승진은 “너희들이 사람 새X들이냐. 이 개만도 못한 새X들아.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경주시체육회 등 도움의 손길을 뻗었지만 외면하고 은폐하기 바빴던 협회 버러지 같은 놈들”라고 분노했다.
“고이다 못해 썩은 물들, 쓰레기 같은 놈들아.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만 정신없고 시궁창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구나”
격한 표현을 사용해가며 분노한 하승진은 “용기를 내 증인을 해주기로 한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 당신들의 결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거라 믿습니다.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유튜브 ‘News1 눈TV’ 채널
영향력 큰 스포츠인 하승진의 소신 발언에 누리꾼들은 “나서기 쉽지 않았을 텐데 진짜 멋있다”, “소신 있는 발언 너무 멋지고 고맙습니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그녀가 남긴 녹취록에는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소속 감독, 팀닥터 등 관계자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특히 최 선수는 경찰에 신고도 하고 스포츠인권센터에도 진정서를 넣었지만 어떠한 성과를 내지 못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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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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