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수현이 서예지를 통해 오정세를 위한 길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
12일 방송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선 위기의 문영(서예지 분)을 구하고 정직 처분을 받는 강태(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터넷 상에 문영에 대한 부정여론이 형성되면서 악플이 쇄도한 가운데 문영은 “이런 파리들은 한 방에 모아놓고 살충제를 뿌려야 하는데. 내 팬은 어디 있는 거야?”라며 분노했다.
이어 문영은 제 팬인 상태(오정세 분)에 “오빠는 내 동화가 왜 좋아?”라 물었다. “고 작가님 작품이니까”란 상태의 답변엔 “내 동화가 아니라 날 좋아하는 거네. 내 어디가 예쁜데?”라 되물었다.
이에 상태는 “머리. 긴 머리”라고 조심스레 답했고, 최근 단발로 변신한 문영은 분노를 표출했다.
강태와 문영의 카페나들이는 오랜 팬 다니엘(최다니엘 분)의 등장으로 진전기류를 탔다. 강태의 질투를 직감한 문영이 강태가 남자친구냐 묻는 다니엘에 “아니요. 그냥 아는 애요”라 답한 것이 발단.
심지어 문영은 다니엘과의 만남을 운명이라 칭했고, 자연히 강태의 심기는 불편해졌다. 다니엘의 데이트 신청에 흔쾌히 연락처도 내줬다.
결국 보다 못한 강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왜 연락처를 함부로 줘?”라고 일갈했다. 문영은 “멋있잖아. 너 설마 질투해?”라 물었고, 강태는 “질투는 무슨”라 일축하면서도 “멋있기는 개뿐. 느끼하기만 하던데”라고 투덜거렸다. 그런 강태를 보며 문영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문영과 상태의 육탄전이 발발한 가운데 코피가 터진 채 씩씩거리는 문영을 보며 상태는 “형이랑 싸우지 말랬지? 같이 덤비지 말고 참아”라며 한숨을 쉬었다. 명령하지 말라는 문영의 외침엔 “명령 아니고 부탁이야”라 당부했다.
이에 문영은 “어떻게 하면 참아지는데? 너 참는데 고수잖아. 서점에서 애 아빠가 형 머리채 잡았을 때도 그냥 참았잖아. 어떻게 그럴 수 있지?”라 물었다.
강태는 “나만 참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뒷일 생각 안하고 저질렀으면 난 형이랑 지금처럼 못 살았어. 내가 참는 게 형을 보호하고 지키는 유일한 길이야”라고 쓰게 답했다. 문영은 “그래서 우리가 운명인가 봐. 넌 잘 참고 난 잘 터뜨리고”라며 웃었다.
이어 강의를 위해 병원을 찾은 문영은 주리(박규영 분)를 앞에 두고 보란 듯이 강태에게 팔짱을 꼈다.
그러나 강태는 그 팔을 뿌리쳤고, 문영은 “너 호박씨 좋아해? 아님 우렁각시 좋아해? 아니면 내 팔짱은 왜 빼?”라며 불쾌해했다.
이날 문영이 아름(지혜원 분)의 폭력 남자친구를 막아서다 뺨을 맞고 쓰러진 가운데 강태가 달려와 주먹을 휘둘렀다.
이어 강태는 애써 분노를 가라앉히곤 주저앉은 문영을 일으켜 세웠다. “괜찮아?”라는 강태의 물음에 문영은 “아니, 아파”라고 답했다. 강태는 그런 문영의 뺨을 어루만졌다.
문제는 이 소동으로 강태가 정직처분을 받게 됐다는 것. 그러나 병원을 떠나는 강태는 홀가분한 얼굴이었다.
문영에 이 소식을 전한 그는 “완전 다 엉망진창이야. 전에 네가 그랬지. 언제든 내가 원하면 날 구제해준다고. 나 너랑 놀러가고 싶어”라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그런 강태의 손을 마주잡는 문영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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