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이승기, 초고음 ‘금지된 사랑’으로 찢었다→이정현, 20년 세월 지운 ‘줄래’[종합]

기사입력 2020.07.19 7:53 PM
‘집사부’ 이승기, 초고음 ‘금지된 사랑’으로 찢었다→이정현, 20년 세월 지운 ‘줄래’[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이승기가 록 스피릿 가득한 ‘금지된 사랑’으로 ‘집사부일체’ 무대를 찢었다. 이정현은 20년의 세월을 지운 ‘줄래’ 무대로 바비인형의 매력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새 사부 이정현이 함께한 세기말 음악 쇼가 펼쳐졌다.

지난 1999년 데뷔한 이래 이정현은 여전사, 클레오파트라, 바비인형 등의 콘셉트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이정현은 특히나 이집트 신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화제가 된 2집 타이틀 곡 ‘너’에 대해 “원래는 피라미드 앞에서 찍으려고 했는데 복장을 갖춰 입고 현장에 가니까 관계자가 ‘신이 오셨다. 안에 들어가서 찍어라’고 하시더라”며 비화를 밝혔다.

이정현이 데뷔한 1999년은 god H.O.T. 핑클 SES 신화 등이 활동했던 가요계 르네상스 시절. 당시 중학생이었던 이승기는 김경호를 보며 로커의 꿈을 키웠다며 추억담을 전했다.

이에 이정현이 특별히 마련한 것이 바로 세기말 음악 쇼다. 이정현은 “난 이미 같이할 사람을 정했다”며 김동현을 파트너로 지목했다.

신성록과 팀을 이룬 이승기는 “공연 중 현장분위기가 가장 좋은 건 록이다. 고음을 확 찍어줘야 한다”며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선곡했다. 이 노래는 후반부의 강렬한 고음으로 압도하는 록발라드 곡.

이에 신성록은 “금지된 사랑을 왜하나. 허락된 사랑을 하라. 너무 높지 않겠나? 음이탈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라 우려했지만 이승기는 고음은 필수라며 고집을 부렸다. 반대로 차은우 양세찬 팀은 순조롭게 클론의 ‘초련’을 선곡했다.

음악 쇼에 앞서 엔딩 신경전도 발발했다. 사부 이정현이 “마지막은 우리가 하겠다”며 나선 가운데 양세찬은 “감히 말하는데 우리 뒤에 하면 공연 망칠 것”라고, 이승기는 “우리가 막판에 싹 주워 담는다”라며 맞섰다.

그 결과 세기말 음악 쇼의 오프닝은 막내 조 양세찬과 차은우가 장식하게 됐다. 클론의 ‘초련’을 노래한 이들은 야광 봉 댄스를 완벽하게 재연하며 박수를 받았다.

특별한 게스트도 함께했다. 클론 구준엽이 그 주인공. 구준엽은 “간만에 옛날 옷 입고 옛날 생각하면서 춤을 추니까 기분이 좋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구준엽은 이정현에 대해 “처음엔 부채를 들고 나오다 바로 날개를 달지 않았나. 졌다, 싶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정현은 “이제 시집가서 얌전하게 산다”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와 신성록은 록 사운드의 무대로 열정을 뽐냈다. 신성록이 YB의 ‘너를 보내고’로 감성무대를 완성했다면 이승기는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으로 샤우팅 무대의 진수를 손보였다. 이에 출연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승기는 “사실 가장 자신 있는 노래는 아닌데 세기말이니까 잘하는 것보다 스피릿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세기말 음악 쇼의 엔딩은 사부 이정현의 차지. 김동현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정현은 바비인형으로 변신해 ‘줄래’를 노래했다. 김동현은 댄서로 분해 이정현과 호흡을 맞췄다.

20년의 세월을 지운 완벽 무대. 이승기는 “옛날에 내가 TV에서 보던 그 스타가 튀어나온 것 같다”고 극찬했다.

그 결과 이정현과 김동현은 세기말 음악 쇼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현은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컥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