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결혼 6년 만에 얻은 첫 아들을 가슴에 묻었다며 감춰온 아픔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김재우 조유리, 송창의 오지영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충주캠핑에 나선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모닥불을 피워놓고 속마음을 터놨다. 이 자리에서 조유리 씨는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 하나 아쉬운 건”이라고 말을 줄이곤 “셋이 될 줄 알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아직도 우리 둘밖에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재우는 “나도 그렇다. 좋은 거 보고 맛난 걸 먹다 보면 아이와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공감했다.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지난 2019년 득남했으나 2주만에 아이를 떠나보냈다. 김재우는 “아들 이름이 김율이다. 아내처럼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가 직접 지어준 이름이었다. 그런데 이 녀석이 7개월 때 아프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웃으면서 이겨내자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내의 얼굴과 내 몸을 쏙 빼닮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고 정말 기뻤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 그러나 몸이 아파서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대부분 산모들이 제왕절개를 하면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데 아내에겐 그런 과정이 없었다. 깨어나자마자 아들 병간호부터 했다. 굉장히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한 순간에 무너져버렸다”고 힘겹게 밝혔다.
이에 조유리 씨는 “아이가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하기 힘들었다”며 “그때 남편이 모든 일을 하차하고 내 옆에서 나만 돌봐줬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나아가 “그런 생각도 했다. 남편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더 행복했을 텐데.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니까”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김재우는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관을 들고, 내 차로 함께 장지에 가야 했던 그날, 룸미러로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를 보는데 아내가 나를 보며 웃어줬다. 본인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한 일이 날 보면서 웃어준 거다. 나도 평생 아내를 웃게 해줄 거라고 다짐했다”고 고백,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동상이몽’에선 김재우 조유리 외에도 송창의 오지영 부부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딸 부부의 새 집을 찾은 송창의의 장인어른은 사위와 막걸리 한 잔을 마시는 게 꿈이었다며 애주가인 송창의를 만나 로망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딸이 연예인 사위와 결혼한다고 하기에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TV에서 본 이미지가 까다롭게 느껴졌다. 소주 한 잔이나 제대로 하려나, 하는 오해가 있었다”며 “그런데 첫 날부터 꿀꺽꿀꺽 잘 마시더라. 화려한 배우인 줄 알았는데 인간미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송창의와 장인어른은 첫 만남에서 무려 소주 6병을 마셨다고. 이에 오지영 씨는 “둘이 똑같다”며 혀를 찼으나 이들 옹서는 다락방에서 둘만의 2차를 만끽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