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와 이별 후 명품 지갑을 돌려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유재환은 두 달간 교제한 전 여자 친구에게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한 적이 있다며 관련 일화를 전했다.
6일 네이버 앱에서 진행된 NOW. ‘대외비’에선 박나래 김지민 유재환이 출연해 연인 사이의 선물 반납 문제를 두고 유쾌한 토론을 벌였다.
헤어진 연인에게 준 고가의 선물을 다시 돌려받고 싶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세 호스트는 경험담을 풀어놨다.
메인 호스트 박나래는 “내가 개그우먼 데뷔 후 무명 시절이 길지 않았나. 그때 1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어렵게 돈을 모아서 명품 지갑을 선물했다. 그런데 3일 후 부산여행에 갔다가 헤어지게 된 거다. 바로 돌려달라고 했다. 정확히 ‘너 그거 줘. 나 돈 없어. 이거 어렵게 산거니까 줘’라고 했다”며 사연을 전했다.
이어 “그날 서울로 올라와서 중고 명품매장에 비싼 가격으로 되팔았다. 다행히 박스를 가지고 있었다”며 비화를 덧붙였다.
이에 김지민은 “부산여행에 간 박나래가 당일에 돌아오더니 명품 지갑을 갖고 있는 거다. 선물 받은 거냐고 물으니 ‘줬다 뺏은 거야’라 했다”며 웃었다.
청일점 유재환은 “난 선물을 좋아해서 전 연인들에게 많은 선물을 했다. 명품 가방도 사줬다. 이게 어떻게 보면 남성의 성향 중 하나인데 난 상대에게 선물을 주면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타입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래야 헤어졌을 때도 ‘내가 이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구나’란 생각이 든다”는 것이 유재환의 설명.
그는 “제일 비싼 선물은 얼마였나?”란 질문에 “400만 원 짜리 가방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짧게 사귄 여자였다. 두 달 만에 헤어졌다. 그땐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과 사귀지?’ 하는 순간이 있었다. 어린 나이였다”고 답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유재환은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적도 있다고. 이는 박나래도 공감하는 것으로 그는 “나도 돈을 빌려준 적이 있는데 헤어지고 나서 당당하게 달라고 하니 당당하게 못 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알았다’고 했다. 못 준다는데 어떻게 하나?”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한편 ‘대나무 숲에 외치는 비밀 이야기’라는 뜻의 ‘대외비’는 청취자들의 비밀사연을 소개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상담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네이버 NOW.에서 온에어 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네이버 나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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