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선미가 전 소속사 대표 JYP 박진영에 대한 화끈한 폭로쇼로 ‘라디오스타’를 뜨겁게 달궜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박진영 선미 김형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근 선미와 박진영은 디지털 싱글 ‘When We Disco’로 호흡을 맞췄다. 선미는 “하루는 밥을 먹다가 박진영과 뉴욕활동 중 들었던 노래가 나오는 거다. 반가운 마음에 박진영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바로 듀엣 데모음원이 전송돼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피처링 정도로 생각하고 같이 하자고 했는데 가사를 보니까 2절이 다 내 파트였다”라고 털어놨다.
‘When We Disco’ 뮤직비디오에서 박진영과 연인 연기를 선보인데 대해선 “사실 박진영과 5cm 거리에서 눈을 마주치고 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도저히 눈을 못 보겠더라. 그래서 매직아이 보듯이 초점을 날렸다”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깜짝 폭로도 이어갔다. 박진영의 주사가 바로 그것. 선미는 “박진영이 술이 올라오면 흥이 넘치는 스타일이다. 평소에도 리액션이 약간 소녀 같지 않나. 그게 더 심해진다”라고 폭로했다. “박진영이 흥이 났을 땐 테이블이 흔들릴 정도다”라는 것이 선미의 설명.
선미는 또 원더걸스 미국 투어 당시 박진영과 룸메이트였다며 “투어버스를 타고 다니며 숙식을 했는데 내가 2층 침대를 박진영이 3층 침대를 썼다. 공간이 엄청나게 좁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박진영이 3층 침대에 올라가면 매트리스가 밑으로 내려와서 거의 관짝에 자는 느낌이었다”라고 고백, 당시의 고생을 엿보게 했다.
나아가 “어린 나이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버스를 타고 전미를 다녀야 하고 공연 전에 셀프로 홍보를 하면 그 옆에서 박진영이 홍보물을 나눠주곤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진영은 “원더걸스는 god 비에 이어 정을 나눈 마지막 가수다. 지금은 회사가 체계화 돼서 데뷔할 때나 만난다”라며 원더걸스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지난 1993년 ‘날 떠나지 마’로 데뷔한 박진영은 파격 퍼포먼스의 대가다. 과거 박진영이 한 연말시상식에서 발가락 피아노 퍼포먼스를 선보인데 대해 선미는 “난 어릴 때부터 박진영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고 자라서 괜찮았다”며 쿨 한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박진영의 옛 스승인 김형석은 “깜짝 놀랐다. 저건 내가 가르친 게 아니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선미를 놀라게 한 박진영의 경악 퍼포먼스란 바로 오토튠 공연. 선미는 “박진영이 연말 ‘가요대제전’에서 2PM과 합동무대를 한 적이 있는데 오토튠으로 ‘JYP.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한 적이 있다. 그때 정말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당사자인 박진영은 “스스로 많이 실망스러웠다. 생각보다 톤이 예쁘게 안 나왔다”라고 고백,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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