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고은아 "어린 나이 데뷔, 재떨이 맞고 머리 피 흘려" 즐거움 뒤 그림자 고백[종합]

기사입력 2020.08.16 12:17 AM
'전참시' 고은아 "어린 나이 데뷔, 재떨이 맞고 머리 피 흘려" 즐거움 뒤 그림자 고백[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빈을 평범하게 보이게 하는 미친 텐션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고은아가 어린 나이 데뷔해 겪은 어두운 이면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솔직한 매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고은아와 친언니이자 매니저인 방효선, 동생 미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고은아는 아침부터 친언니 방효선과 투닥거리며 아침을 맞이했다. 청순했던 여배우 이미지에서 광기어린 야인이 된 고은아는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뒤 방송에 얼굴을 비추지 않게 된 이유에 대해 "공황장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족 미르 등과 함께 유튜브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고은아는 소속사가 없는 상황. 이에 친언니 방효선이 매니저로 일을 봐주고 있다. 연예인인 고은아가 부엌에서 대강 세수를 하는 동안, 매니저인 언니는 아침부터 꼼꼼하게 메이크업을 하며 부지런을 떨었다.

고은아는 "언니가 유튜브 시작한 뒤 더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은아의 털털한 모습에 놀라움 반, 반가움 반을 드러내던 이영자는 그릇을 닦지도 않고 음식을 하는 모습에 "그릇은 좀 닦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은아는 과정은 의심스러우나 결과는 그럴 듯한 음식 솜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효선은 "고은아가 짠순이에 저축력도 높다"고 밝혔다. 집에 있는 소파는 고은아가 고2때 사서 15년째 쓰고 있는 것이라고. 그는 "거실에는 에어컨도 없다. 평소에 굉장히 짠순이"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몸이 살이찌다보니 속옷을 버렸다. 하다보니 2개 밖에 없더라. 그런데 부지런히 돌려 입다보니까 되더라"면서 "최근 언니가 5장에 9,900원 하는 걸 사줬다. 7장이 됐다"고 기뻐했다.


고은아는 계속 목을 긁고, 땀을 옷에다가 닦았다. 고은아의 형부는 '이런 고은아의 본 모습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저랑 대화 할 때는 조용한 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을 보고 문어 다리에 꽂고 있는 걸 보고 약간 소리를 좀 질렀다"는 형부는 '고은아가 촬영을 하면서 방귀를 뀌고 목에서 때가 나왔다. 어디까지 OK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망설이다가 "때는 좀 아닌 것 같다. 상식적인 선에서 편집을 해주면 좋겠다. 배우 생활 해야하는 친구고 시집도 가야하지 않냐"면서 현실감 가득한 답변을 전했다.

고은아는 "형부가 유튜브를 안 보는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형부가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 엄청 놀랐다. 엄마와 함께 형부 앞에서는 이런 텐션 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언니 방효선은 열심히 메이크업을 한 뒤 계속해서 셀카를 찍었다. 이 모습에 패널들이 의아해 하자 방효선은 "20대 때는 아이를 열심히 키웠다. 30대가 되니까 제가 여자라는 게 보여서 저를 가꾸고 싶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고은아는 "언니가 22살에 결혼을 했다"면서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효선과 고은아는 동생 미르(방철용)를 깨웠다. 간신히 눈을 뜨고 2층에서 모습을 드러낸 미르를 보고 누나들은 즐거워했다. 고은아와 방효선은 미르의 발을 만지고 90도로 인사하며 미르를 괴롭게 했다. 두 누나가 미르에게 잘해준 이유는 바로 월급날이 가까워졌기 때문.

고은아는 "방 대표가 수익을 배분한다. 투명해야 한다면서 수익 내역을 항상 보여준다. 수익은 언니보다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출연료는 어떻게 책정되느냐'는 질문에 고은아는 "활약상에 따라 다른 것도 있다. 언니의 생활비가 모자르면 급여를 몰아주기도 한다"라며 가족 회사의 장점을 드러냈다.

전 여자친구에게 '시스터 보이'라고 불렸다는 미르는 해명하고 싶었지만 고은아의 미친 텐션 방해로 말을 끝까지 하지 못했다. 그리고 고은아는 "동생이 머리 2800모를 심었다"는 폭로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밤이 되면 더 광기를 들어낸다"는 24시간 야인 고은아. 그는 "잠 자는 게 아깝다. 어릴 때 일만해서 제 시간이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자는 연예인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물었다. 고은아는 "원래 언니가 연예인 준비를 했다. 그 영향으로 내가 17살에 데뷔했는데, 오히려 언니가 일을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골에 살던 고은아는 활동을 위해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에 와야했다. 3~4시간 전에 오디션 장소에 도착하던 고은아는 "하루는 너무 졸렸다. 앞에 관계자가 전화를 받으시길래 얼굴을 돌리고 하품을 했더니 '어린 기지배가 싸가지없게 하품을 하냐'면서 재떨이를 던지더라. 너무 놀랐지만 피를 흘리며 밖으로 나왔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차라리 나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 고은아는 "그래서 동생이 데뷔 할 때 지지하지 않았다"며 누나로서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재떨이에 맞은 상처 때문에 여전히 그 자리에 머리카락이 안 난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