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문도 모른 채 좀비로 부활한 최진혁이 자신의 과거를 찾고자 ‘좀비탐정’으로 변신했다. 박주현은 그런 최진혁을 악질 범죄자로 오해, 철퇴를 가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좀비탐정’ 첫 회에선 무영(최준혁 분)과 선지(박주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무영은 부활 2년차 좀비. 쓰레기장에서 깨어난 그는 핏기 없는 제 얼굴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더구나 무영은 인간의 ‘말’을 잃은 상황. 과거의 기억도 사라진 뒤였다.
지난 2년간 무영이 깨달은 건 인간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무영은 수련의 시간을 가졌고, ‘그 길이 비록 멀고 험하더라도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 결과 무영은 다시금 인간의 언어를 습득하고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됐다.
이어 무영은 산에서 숨을 거둔 남자를 발견,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그가 바로 진짜 무영. 이에 따라 무영은 자신이 누군지 찾고자 타인의 삶을 살게 됐다.
진짜 무영은 탐정 사무소를 운영 중. 그러나 무영에게 주어진 임무라곤 피자상자 접기가 전부로 이에 무영은 “내가 이러려고 마을에 내려온 게 아닌데”라며 한탄했다.
이 와중에 사라진 반려견을 찾아 달라는 의뢰가 들어오면 무영은 “이 얼굴로 탐정을 어떻게 해”라며 자조했다.
다행히 무영은 커버 메이크업을 통해 좀비 피부를 감추는데 성공하나 여기엔 또 하나의 함정이 있었다.
의뢰인이 어린 아이들이었던 것. 분노한 무영은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였고, 선지가 그런 무영을 발견하면서 일이 커졌다.
제 3자는 빠지라는 무영의 호통에 선지는 “나 또 제3의 자아가 튀어나오려고 하네. 내가 아저씨 같은 사람 한 두 명 본 줄 알아요? 바지 밑단 좀 걷어 봐요. 발목에 전자발찌 찼는지 확인 좀 할게요”라고 주문했다.
결국 무영은 후퇴를 결심, 줄행랑을 쳤다. 무영이 간과한 것은 선지가 투포환 선수 출신이었다는 것. 헬멧을 날려 무영을 때려잡는 선지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좀비탐정’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좀비탐정’ 방송화면 캡처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