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백종원이 가격 인상을 두고 1/2 어묵집 사장과 대립했다. 백종원은 어묵집 사장에 경쟁력을 찾는 게 우선이라며 쓴 소리를 했다.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중곡동 시장 앞 골목 편으로 꾸며졌다.
앞서 1/2 어묵집 사장은 백종원의 조언대로 어묵투어를 다닌 바. 다만 어묵집 사장이 내린 결론은 가격인상으로 이에 백종원은 “어묵종류를 공부하는 건 좋다. 그런데 결론이 가격을 올리는 거라면 안 가느니만 못하게 된 거다”라며 황당해했다.
그러나 어묵집 사장은 “15년 전 어묵 가격이 300원이었다. 그때 손님이 진짜 많았다. 그때 한 500원이었으면 생활이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거듭 인상을 주장했다.
이에 백종원은 “정확하게 얘기해보라. 손님이 많은데도 생활이 어려운 건지, 손님이 없어서 생활이 어려운 건지”라 물었고, 어묵집 사장은 “지금은 돈이 안 된다. 손님도 없다. 난 손님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있었더라. 가까운 어묵집 어묵만 봐도 크고 맛있더라. 단가 자체가 오르는 거니 그만큼 가격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백종원이 어묵집에 주문한 건 경쟁력을 찾는 것. 이번에도 백종원은 “가격을 올리면 이 가게의 경쟁력은 뭐가 있나?”라 묻고는 “일단 하나만 해결하자. 경쟁력이 있으려면 저렴한 가격이나 차별화 된 맛이 필요하다. 일단 이 가게는 상권이 좋지 않으니 둘 중 하나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장님이 느낀 게 맛이 아니라 가격이라는 건 잘못됐다”며 호되게 질타도 했다.
그럼에도 어묵집사장은 “그건 아니다. 무작정 가격을 올리겠다는 게 아니다. 기존 메뉴는 두되 비싼 어묵도 판매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경쟁력은 종류를 늘리는 거다”라며 맞섰고, 백종원은 “지금 기존 어묵도 안 팔리는데 무슨 경쟁력인가? 지금은 종류가 없어서 장사가 안 되는 것 같나?”라며 혀를 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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