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상상력"…'보건교사 안은영' 기대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20.09.24 2:13 PM
"무한한 상상력"…'보건교사 안은영' 기대 이유 [종합]

[TV리포트=이윤희 기자]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연출 스토리가 공개됐다.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넷플릭스 신작 ‘보건교사 안은영’ 제작발표회에는 이경미 감독을 비롯해 정세랑 작가, 배우 정유미와 남주혁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경미 감독은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하고 사실 무거운 마음이 컸다. 소설(원작)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대에 부응해야 할텐데 하는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이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을 너무 재미있게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작품 속 세계가 무궁무진했다. 다른 작가의 이야기를 구현해내는 일은 처음이었는데 작가의 상상력을 빌려서 내가 덧붙이고 분석하는 재미가 있더라.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젤리’라는 영화적 장치에 대해서는 “사실 익숙하지 않은 젤리를 어떻게 관객에게 전달할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젤리’는 이미 여러 시대를 거치며 우리에게 전해져왔더라. 그런 계보들을 잘 따라가며 영상화를 시키고 캐릭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젤리들을 낯설지만 익숙하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작업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주인공 안은영으로 나선 정유미는 “안은영이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 가진 보건교사”라고 소개한 후 “부임한 학교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발견하고 무지개 칼 들고 젤리들을 퇴치한다. 젤리들과 싸우고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볼 수밖에 없는 운명과도 함께 싸우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엉뚱하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있었지만 재기발랄해서 좋았다”면서 “여러 소재 속 따뜻함이 많이 느껴졌고 그런 것들을 영상화한다고 해서 궁금했다. 캐릭터를 잘 표현해서 소설에서 느낀 감동을 그대로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너무 든든했다”면서 “현장에서 같이 촬영할 때 디렉션이 섬세하셨다. 그대로 따라가고 해내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긴 해도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음에만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회상했다. 

이 감독 역시 “나 역시 너무 행복했다. 시리즈물은 아무래도 영화 작업보다 빠르고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정유미, 남주혁 배우가 너무 사랑스러웠고 함께 가줘서 다음에 또 같이 꼭 한 번 작업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학교 설립자의 손자이자 특별한 기운에 휩싸여 있는 한문교사 역으로 출연한 남주혁은 “소재 자체가 신선했었고 홍인표라는 인물을 봤을 때 재미있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나 또한 감독님과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어떻게 표현할 지 궁금했다. 함께 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정세랑 작가는 “두 분의 캐스팅 소식 듣고 실감이 안 났다”면서 “완벽한 앙상블이 될 수 있다는 실감이 안 났고 오늘 이 자리도 실감이 안 난다. 특히 팬분들이 정유미 배우를 추천해주셨는데 너무 매치가 잘 되고 어울릴 것 같아 캐스팅을 희망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로움과 말 못할 아픔들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연결돼 위로해주고 시너지를 받는 작품”이라며 “시청자분들이 작품을 보시며 함께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친구같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고 퇴치할 수도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 분)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손을 잡으면 기가 충전되는 좋은 에너지를 가진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 분)와 함께 이 미스터리들을 해결해나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