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밀라, 한국어 못하는 6년차 알렌에 분통 "가끔은 내가 비서 같다"

기사입력 2020.09.24 8:57 PM
'어서와' 밀라, 한국어 못하는 6년차 알렌에 분통 "가끔은 내가 비서 같다"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밀라가 "한국어를 하루만에 배웠다"는 알렌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6년 차 노르웨이 출신 알렌, 한국살이 8년 차 핀란드 출신 밀라가 출연했다.

이날 알렌과 밀란은 3년 전 한국에서 함께 창업한 디자이너다. 알렌은 한국으로 온 이유에 대해 "더 나은 디자이너가 되려면 더 큰 세상을 봐야 한다고 생각했고, 물건 생산이 많은 아시아를 떠올렸다. 그래서 한국에 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사람의 친절함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는 알렌은 "한글을 배우기 쉽다고 하더라. 하루 만에 한글을 배워서 다 읽을 수 있었다"며 수월했던 한국어 습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MC 신아영은 "천재인데?"라며 놀라워했고, 김준현은 "그런데 왜 계속 영어로 말 하느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렌은 자신이 하는 디자인 일을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출근 전 집에서 그는 3D펜으로 고양이와 커플 선글라스를 뚝딱 제작해내며 남다른 실력을 뽐냈다.

알렌과 밀라는 그래픽부터 상표, 포장 디자인 등을 소화했다. 알렌은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시너지다. 두 문화권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걸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유명하지만 50~60년 전 것이다. 한국 디자인은 빠르게 성장했다. 더 새로운 걸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한국에 창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2011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밀라는 대학 졸업 후 알렌과 같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양한 재료가 있는 시장을 보고 디자인 사업을 해보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국어 배우기가 쉬웠다는 알렌이지만 말을 잘하지 못했다. 업무 관련 전화가 오자 말을 더듬으며 밀라를 찾았고, 결국 밀라가 유려한 한국어 실력으로 일을 봐줬다. 이에 대해 밀라는 "한국어를 할 때는 제가 다 한다. 가끔은 그의 비서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가게 같은 곳을 할 때 말이 안 통하면 밀라한테 많이 기댄다"는 알렌에게 MC들은 "그러면 한국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서 스스로 한국어 노력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