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주원, 칼 들어 김희선 위협…"아들 손에 숨 거둔다" 예언서 굴레 벗어날까 [종합]

기사입력 2020.10.18 12:26 AM
'앨리스' 주원, 칼 들어 김희선 위협…"아들 손에 숨 거둔다" 예언서 굴레 벗어날까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시간여행 후 주원이 달라졌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앨리스'에서는 박진겸(주원 분)이 칼을 들어 윤태이(김희선 분)를 위협했다.

이날 창고에 갇힌 윤태이는 예언서 마지막장을 발견했다. 그곳에는 "그녀가 사랑하는 아들을 죽여야 하지만, 시간의 문을 연 죄로 그녀는 아들의 손에 숨을 거두리라. 아들은 시간 위에 군림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밖에서만 열리는 창고 문을 열고 검은 후드를 뒤집어 쓴 사람이 나타나 태이에게 마지막장을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자 목을 조르며 위협했다. 태이의 비명에 고딩 진겸의 목을 조르던 형사 진겸은 급하게 창고로 뛰어올라갔다. 하지만 검은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사람이 칼로 진겸을 찔렀다.

2020년 사람들은 차량 폭발 사고 후 사라진 윤태이와 박진겸 행방에 걱정했다. 태이 가족들은 경찰서에 와서 소리치며 괴로워했고, 김도연(이다인 분)은 진겸의 집을 청소하며 기다렸다. 창고에 있던 태이와 진겸은 현재로 돌아왔다. 칼에 찔려 피 흘리는 진겸을 병원으로 데려온 도연은 태이를 보자마자 따졌지만, 태이는 "너무 어둡고 무서웠다"며 힘들어했다. 수술 후 깨어난 진겸은 태이를 보며 안도했다. 태이는 "우리가 시간여행이 가능했던 건 형사님 때문"이라며 예언서 마지막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시간을 다스리는 아이가 형사님 같다. 시간여행자가 형사님을 쫓은 것도, 어머님이 마지막장을 숨긴 것도 다 형사님 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겸은 예언서 종이를 다시 돌려주며 "그 종이는 잊어라. 이미 오류가 있다. 어머니를 죽인 자는 고등학생도 저도 아니었다. 저를 칼로 찌른 사람이 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총상으로 사망했으나 자상으로 바뀐 어머니의 상처를 떠올렸다. 태이는 다른 차원으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이 아닐까 추측했지만, 진겸은 "그래도 어머니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살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민혁(곽시양 분)은 병실 밖에서 진겸을 바라보다가 도연이 부르는 소리에 자리를 피했다. 

윤태이는 자신을 공격한 사람의 DNA를 손톱 밑에서 추출해뒀다. 그리고 예언서 마지막장을 꼼꼼하게 읽으며 박선영이 말했던 "리셋은 안 된다"는 말을 곱씹었다. 진겸은 김동호(이재윤 분)에게 시간여행 했던 사실을 밝히며 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골동품점을 돌며 칼에 대해 물었다. 해당 칼을 판매했던 판매자는 "이 칼은 열흘 전 팔았다. 단 하나밖에 없는 칼인데 네가 가지고 있는 걸 보니 아는 사람 아니냐. 이런 칼은 만들고 싶어도 똑같이 못 만든다"고 말했다. 

유민혁은 진겸의 집으로 찾아와 시간여행을 어디로 다녀왔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진겸은 칼을 보여주며 정보를 얻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너희들 중 하나"라고 앨리스를 지목했다. 칼을 달라고 하는 민혁에게 진겸은 "엄마가 죽는 걸 세번이나 봤다. 내가 잡을 거"라고 의지를 분명히했다. 민혁은 치료부터 하라며 약을 건넸다. 진겸은 "당신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유민혁은 윤태이(박선영)의 무덤에서 "물어볼 게 있다"는 교수 태이의 쪽지를 발견했다. 박진겸의 집 창고에 있던 태이는 민혁을 마주한 뒤 자신이 겪지 않은 옛 과거를 떠올리게 됐다. 1992년 윤태이를 처음 만났다는 민혁에게 태이는 "2010년 그분을 만났을 때 많이 힘들어했다. 예언서, 시간여행, 형사님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고민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을 거다. 만약 나라면 누구한테 의지하고 싶었을 거다. 이왕이면 형사님 아버지한테"라며 편지와 연락온 적 없는지 물었다. 

태이는 시간여행을 막으려던 선영이 포기했던 이유와 고민을 알고 싶어했다. 민혁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 사람이 절 떠난 이유도 모르게 때문"이라고 말했다. 태이는 자꾸 민혁과 함께 있던 과거 태이의 기억을 보게 됐다. 민혁은 이를 양자 얽힘 현상이라고 말하며 기억과 감정이 얽혀서 생긴 일 이라고 설명했다. 박진겸은 고딩 진겸처럼 환청(다른 세계의 목소리)을 들었다. 김동호와 김도연이 집에 들어온 순간 진겸은 칼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했다. 도연의 비명에 정신을 차렸지만 진겸은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도 진겸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김도연은 처음 보는 모습에 태이를 찾아 "무서웠다"고 말했다. 태이는 예언서 마지막장을 보여줬고, 도연은 "시간을 만인의 살인자, 파괴자라고 한다.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모든 걸 창조하고 진화시키니까"라고 설명했다. 

형사 진겸에게 전화를 건 태이는 "목소리 들으니까 반갑네? 기억 안나? 우리 10년 전에 통화했었잖아. 이번엔 네 차례"라고 말하는 고딩 진겸 목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 전화를 들고 들어오는 형사 진겸을 보고 뒷걸음질 쳤다. 화장실로 잠시 피신한 태이는 범인의 DNA와 비교하기 위해 진겸의 칫솔을 수집했다. 진겸은 시간이 늦었다며 태이를 데려다줬다. 하지만 차 안에서 자는 태이를 보며 고딩 진겸과 같은 행동을 했다. 자는 척하다가 눈을 뜬 태이는 밖에서 전화하는 진겸을 보다가 다시 눈을 감았다. 집으로 돌아온 진겸은 거울 속 자신을 보며 "너 아니지?"라고 물었다. 

윤태이는 김도연을 찾아가 예연서 마지막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도연은 "진겸을 어머니 죽인 범인으로 생각하느냐"며 기분 나빠했다. 태이는 "시간과 시간이 연결되고 차원이 이어지면서 한 공간 안에 사람들이 머물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지만, 도연은 끝까지 "진겸이가 어머니를 죽인 건 말이 안 된다"고만 주장했다. "형사님 계속 이상해질 거"라는 말에 현재 진겸의 상태를 떠올린 도연은 진겸이 엄마의 기억이 자신에게 잔상처럼 떠오른다는 태이의 말에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박선영이 시간여행을 멈추려다가 그만둔 이유를 고민하는 윤태이에게 김도연은 "진겸이를 위해서 일 거"라고 확실히 말했다. 이에 태이는 진겸이 태어난 1992년에 장동식 박사(장현성 분)도 살해되었다는 걸 떠올리고 박선영이 도착한 날을 찾아보려 했다. 도연의 도움으로 3월 2일이라는 걸 알게 된 태이는 진겸이 태어나기 7개월 전이라는 걸 파악하고 "어머니가 임신 상태라서 포기하셨을 거다. 모든 시간여행자들이 사라지면 본인도 사라지고, 뱃속에 형사님도 사라지는 거다. 그래서 형사님을 위해 시간여행 막는 걸 포기한 거다. 태어나지도 않은 당신의 아들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박진겸이 있는 곳에 오시영이 나타나 총을 겨눴다. 시영은 "날 원망하지 마라. 내가 아니라도 너랑 윤태이는 살아남지 못한다"고 협박했다. 그런 오시영에게 유민혁이 뒤에서 총을 겨눴다. 그리고 "빨리 교수님한테 가라"고 진겸을 도왔다. 민혁이 "후회할 짓 하지말고 총 내려놓으라"고 하자 시영은 "날 죽이기라도 할 거냐"며 원망의 눈으로 바라봤다. 민혁은 현재 자신들의 모습에 통탄하며 "시간 여행은 없었어야 했다. 그 욕심이 우리 뿐만 아니라 과거인들까지 망치고 있다. 본사로 돌아가 다시 여기에 오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시영은 "같이 가자. 날 보내고 여기 윤태이랑 있으려고? "라며 총을 겨누고 위협했다. 

"널 원망하지 않는다"는 민혁의 말에 시영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미안하다. 나 태이랑 민혁 씨 좋아했는데 너무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태이 죽인 범인을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창밖에서 총알이 뚫고 들어와 시영의 심장에 박혔다. 죽기 직전 "범인은 기철암 본부장(김경남 분)"이라고 밝힌 시영은 태이의 유품을 늦게나마 민혁의 손에 넘긴채 숨을 거뒀다. 유품은 태이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기였다. 2010년의 태이는 "아버지 성을 따를까 하다가 궁금해할까봐 못했다. 민혁 씨한테 칭찬받을 만큼 잘 키웠다"며 아들 진겸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선생을 찾으려 할 거다. 우리 진겸이는 절대 선생을 만나면 안 된다. 막지 못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거"라며 부탁했다.

교수 태이는 "누가 어머니를 죽였는지 범인을 찾았다"며 DNA분석 결과지를 내밀었다. 그리고 "다른 차원의 형사님이 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진겸은 눈빛을 바꾸며 "누가 더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밖에는 검은 후드를 입은 자가 서 있었다. 진겸은 "말했지? 이번엔 네 차례"라고 말한 뒤 칼을 들어 태이를 죽이려 했다. 이는 박선영이 칼에 찔릴 때 장면과 겹쳐졌고, 고딩 진겸의 그림자가 비쳐졌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