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동욱은 조보아를 위해 이별도 각오하고 있었다.
22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선 지아(조보아 분)의 평범한 삶을 찾아주고자 애쓰는 이연(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과 대립했던 사또(이규형 분)는 이연의 오랜 친구로 정체는 토종 반달곰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감색 양복을 입은 남자가 저를 찾아왔다며 “처음엔 웬 놈이 둔갑했나 했는데 아니었다. 놈에게선 사람 냄새가 났다. 그리고 그 이마, 이마에 묵형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아는 “묵형을 당했다는 건 최소 조선시대 전부터 살아왔다는 거네”라며 놀라워했다.
사또는 “그는 아마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다. 그 사고는 부모가 타깃이 아니라 처음부터 딸을 노리고 벌인 일이다”라고 덧붙였고, 지아는 큰 충격을 받았다.
사또는 또 이연을 따로 불러 “여자를 곁에 두지 마라. 나를 찾아왔던 그 사내가 말하길 소녀는 왕의 비늘, 소녀에게 왕이 깃들었다”고 조언했다.
지아는 이연에 “내가 뭐라고 우리 가족들이 그런 일을 당해야 돼. 넌 왜 번번이 날 지켜주고 왜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는 거야”라 토해냈다.
이연은 “네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네가 날 위해 아무것도 안했으면 좋겠어. 네 인생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어. 나를 믿어주면 좋겠어”라고 답하는 것으로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이연의 바람과 달리 지아는 끝내 여우구슬을 내줬다. 이어 이연을 만나 “내가 널 샀어. 그러니까 넌 이제 내 거야. 난 속물에 가까운 타입이라 알라딘 같이 쉽게 자유를 선물하고 그러지 않을 거야”라고 넌지시 말했다.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이연은 “이거 자파보다 더한 악덕이네”라며 웃었다.
속마음도 터놨다. 지아는 “나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 잘해주면 기대고 싶고 기대다 보면 또 약해질 것 같아”라며 불안을 털어놨다. 이연은 “그렇게 살아왔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연은 잠든 지아에게 “약속할게. 넌 그냥 가족을 만나 아무렇지 않게 살면 돼. 그때가 되면 나를 만났던 것도 이쪽 세상도 다 잊고 평범하게 사람답게 살아”라고 속삭였다.
이날 이연이 탈의파에 물은 건 이무기의 생존여부. 탈의파는 “긴 잠을 자던 그를 깨운 건 그 여자아이야. 찾지 말라던 그 아이를 기어이 찾은 건 너고. 너와 그 아이가 택한 길이었다. 내 누누이 경고했다”며 혀를 찼다.
나아가 “사람과 여우는 맺어질 수 없다. 네 집착이 결국 화를 부를 것이다”라고 호되게 경고했다.
이날 이무기의 조각이 일부 발견된 가운데 지아의 몸에서 비늘이 돋아나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구미호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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