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주원, 김희선-곽시양 죽음에 분노…노인 주원에 "다 되돌린 후 널 죽일 것" [종합]

기사입력 2020.10.23 11:39 PM
'앨리스' 주원, 김희선-곽시양 죽음에 분노…노인 주원에 "다 되돌린 후 널 죽일 것"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희선과 곽시양이 총에 맞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앨리스'에서는 형사 진겸(주원 분)이 노인 진겸(주원 분)을 마주했다.

이날 박진겸(주원 분)은 칼을 들어 윤태이(김희선 분)를 위협했다. 목숨이 위험한 순간 유민혁(곽시양 분)이 집 안으로 달려들어와 사고를 막았고, 태이는 끊임없이 진겸의 이름을 불러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했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진겸은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며 "내가 10년 동안 잡으려고 했던 놈이 너였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너만 바라보고 너를 위해 살었던 엄마를 어떻게 네가 죽여?"라며 분노했다.

거울 속 진겸의 표정이 바뀌자 눈물 흘리던 진겸은 주먹으로 거울을 부수고 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에 겨눴다. 진겸을 뒤따라온 태이가 급하게 들어와 총을 빼앗았고 "제가 교수님을 죽이려 했다"는 진겸을 "시간여행 부작용 때문"이라고 다독였다. 그리고 "형사님은 절대 자기 어머니를 죽일 사람이 아니"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문 밖에 서있던 유민혁은 집으로 다가오는 검은 옷의 정체불명 형체를 쫓았지만 사라졌다. 

유민혁은 공원에서 진겸에게 "어떤 놈이 네 주변을 맴돌며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널 엄마를 죽인 놈이 널 이용해 교수님도 죽이려고 하는 거다. 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지금 나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겸은 이를 거절했다. 민혁은 "진겸과 당분간 만나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태이는 "그래서 내가 옆에 있어야 한다"면서 진겸에 대해 믿음을 드러냈다. 뒤돌아서는 민혁에게 태이는 "형사님이 그쪽 용서하는 거 쉽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죽은 오시영(황승언 분)이 지목한 윤태이(박선영) 살인범은 기철암 본부장(김경남 분). 유민혁은 이를 바탕으로 기본부장의 뒤를 캐려했다. 하지만 당당하게 자신 앞에 선 기철암을 보고 "누군가 진겸과 태이에게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 내가 찾아내서 막을 거"라고 선전포고했다. 김동호(이재윤 분)는 별장 조사 결과 박진겸의 지문이 너무 많이 나왔고 말했고, 진겸은 자신이 아닌 다른 자신이 와있었다고 생각했다.

윤태이는 교수실에서 예언서 마지막장을 보며 '창조물'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태이의 목 뒤에는 Ω 표식이 새겨져 있었다. 김도연(이다인 분)은 직접 태이에게 먼저 연락해 '창조물'이라는 단어에 의심을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진겸을 돕고 싶어했다. 여전히 잡히지 않는 단서에 태이는 "모르겠다. 내가 형사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건지"라며 답답해했다.

유민혁은 진겸의 몸 상태를 걱정했지만, 진겸은 정보 수집에 집중했다. 민혁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앨리스와 관련없다"고 딱 잘라 말하자 진겸은 석오원(최원영 분)의 정체에 대해 파고들며 "분명히 우리라고 했다. 어머니와 잘 아는 것 같았다"고 둘이 있었을 때 들은 말을 떠올렸다. 진겸은 민혁에게 "더 할 말 없느냐"고 물었지만, 민혁은 입을 닫았다. 기철암은 앨리스 기지에서 석오원에게 유민혁이 움직였다고 보고했다. 석오원은 "이제와서 아빠 노릇이라도 하려나보다"라며 "박진겸이 어디까지 알아낼까 궁금해진다"고 즐기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진겸의 집 창고를 뒤지던 김도연은 "그 사람들 없는 곳으로 가서 평범하게 살자"고 제안했다. "그러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진겸에게 도연은 "나 너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너 좋아했다"고 고백하면서 "나는 그냥 내가 지금처럼만 널 좋아할 수만 있으면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창밖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윤태이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엄마(오영실 분)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던 태이는 갑자기 과거를 떠올렸다. 

윤태이는 박진겸이 예언서 속 '그녀가 만든 놀라운 창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통증이 느껴지는 뒷목에서 Ω 문양을 확인한 태이는 그것이 박선영 목 뒤에 있던 표식과 같다는 걸 깨달았다. 박진겸에게 전화를 건 태이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박선영과의 대화를 떠올리던 그때 자신 앞에 검은 후드를 쓴 묘령의 정체가 나타났지만 이를 알리지 않았고 "기자님한테 잘해주라"는 말을 남겼다. 태이가 아닌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진겸은 학교로 달려갔지만 그곳에는 태이의 핸드폰만 덩그러니 떨어져있었다.

오시영이 죽을 때 기철암이 별장 인근에 있었다는 보고에 유민혁은 벌떡 일어났지만, 최승표(양지일 분)은 총을 겨눴다. 그리고는 "시간여행자를 의심하는 과거인들 일제히 잡아들이고 방해되는 스태프들 모두 감금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본부장 권한으로 불가능한 지시에 그 위에 누가 있는지 물었지만 알 수 없었다. 민혁은 무력으로 제압한 뒤 본부장의 행방을 물었다. 기철암은 김동호에게 총을 쐈다.

경찰들이 현장에 왔지만 피만 남은 채 몸은 발견할 수 없었다. 진겸은 "앨리스에서 시간여행자의 존재를 알고 있는 과거인들을 잡아들이고 있다. 피하라"는 민혁의 전화에 바로 도연을 떠올렸다. 회사 근처 카페에 혼자있다는 도연에게 사람 많은 곳으로 가라고 말한 진겸은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지만, 네가 잘못되면 나도 잘못되는 거다. 널 지켜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도연은 기철암과 딱 마주했고 "여기 오기 말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기철암이 총을 겨눈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진겸은 도연을 구했다. 

유민혁은 진겸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진겸은 자신을 보자마자 다친 곳은 없는지 걱정하는 민혁에게 "너희 지금 무슨 짓이냐? 교수님은?"이라며 윤태이의 행방을 물었다. 앨리스에 가려는 진겸에게 민혁은 "거기 가는 건 죽으러 가는 거"라고 했지만, 진겸은 "두 번이나 잃을 수는 없다. 이번에는 지켜드릴 거"라며 엄마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민혁이 흔들리자 진겸은 "당신이 사랑했던 여자였으니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유민혁은 박진겸을 데리고 앨리스로 향했다. 민혁은 차 안에서 알약 하나를 건네며 "앨리스를 들어가려면 먹으라"고 했다. 먼저 앨리스로 납치된 윤태이 교수는 석오원과 만났다.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그를 보며 태이는 "말투도 비슷하네요"라고 반응했다. 석오원은 윤태이와 자신이 함께 연구하는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과거 자신을 찾아가 시간여행을 막자고 한 거라고 밝히면서 살인까지도 같은 학자로서 이해를 바랬다.

석오원은 "우리는 2050년에서 왔다. 30년 안에 이렇게 시간여행이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인간의 지능과 과학기술만으로 설명 안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박진겸 씨 같은 분"이라고 말한 뒤 "곧 모든 게 끝날테니 기다려달라"고 했다. 윤태이는 "선생님이라는 사람과 무슨 관계냐. 정말 같은 사람이냐"고 물었다. 석오원은 "오래 전 괴물이 아들을 납치했고, 엄마는 살려달라고 했다. 괴물은 '자기가 아들을 살릴지 죽일지 맞혀보라'고 물었고, 엄마는 '죽일거'라고 답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래서 괴물은 아들을 죽일 수 없었지만, 대신 어미를 죽이고 아들을 괴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이야기가 역설과 모순이라는 태이의 지적에 석오원은 "그렇지만 결과도 있고 답도 있다"면서 마지막장을 보고도 가만히 있었던 이유로 "우리가 아니라 박진겸, 윤태이 씨가 아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민혁은 "네 엄마 마지막 부탁이 네가 앨리스 가는 걸 막아달라는 거였다"면서 "어차피 전면전은 힘들다. 몇 시간만 여기에 있으면 윤태이 교수는 내가 구해보겠다. 그리고 둘이 만나면 최대한 멀리 도망치라"고 말했다. 박진겸은 정신이 혼미해지는 걸 느꼈다. 바로 민혁이 준 알약 때문. 민혁은 "처음이지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아버지 노릇 하겠다"며 사과했다.  유민혁은 석오원을 만나 선생을 만나고 싶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석오원은 "선생님은 민혁 씨의 공을 아주 높게 사고 있다"면서 박진겸이 있는 곳을 물었다. 민혁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엮이고 싶지 않으니 출국을 서둘러달라"면서 총까지 내려놨다. 빠른 출국을 약속받은 민혁은 다른 총을 챙겼다. 그리고 태이에게 가서 "진겸이 있는 곳을 알려줄테니 함께 도망치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도망치는 동안 시간벌이 미끼가 될 생각을 하는 민혁에게 태이는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그 말만으로도 위로가 된다"고 말한 유민혁은 문 밖으로 나오자마자 석오원과 마주쳤다. 박진겸이 앨리스로 오고 있다는 말에 민혁은 "일반인은 오지 못한다"고 말했지만, 석오원은 "그분이 못가는 곳은 이 세상에 없다"면서 "이제와서 아버지 노릇이라도 하고 싶냐.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드렸는데 아쉽다"며 총을 꺼내 쐈다. 유민혁에게 "아무도 지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한 석오원은 예언서 마지막장을 찾았으니 윤태이 교수도 이제 살려둘 필요가 없다며 타깃을 바꿔 방아쇠를 당겼다. 유민혁은 몸을 날려 태이 대신 총에 맞았다. 윤태이는 석오원을 노려보며 "시간여행 때문이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여야 할만큼 가치있는 거냐"고 분노했다. 이에 석오원은 "왜 저한테 묻는 거냐. 반드시 시간여행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한 사람은 당신이었다"며 다시 총을 쏘려고 했다. 그때 박진겸이 나타나 석오원에게 총을 쐈다. 석오원은 그런 진겸을 보고 "이렇게 하는 건 당신을 위해서다. 선생님께서 당신을 기다린다"고 말한 뒤 쓰러졌다.

박진겸은 목숨을 잃어가는 유민혁의 손을 잡고 "왜 그러셨냐. 저 아직 용서 안했다. 용서할 시간은 주셔야죠"라고 말했다. 민혁은 태이를 보며 과거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만약 임신 사실을 알고 그곳에서 셋이 살자고 헀다면, 두 사람을 지켰다면' 그렇게 상상한 민혁은 숨을 거뒀다. 윤태이는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으려는 진겸을 말리며 "형사님이 창조물이다. 여기서 죽으면 아무 희망도 없다"면서 "같이 도망치자"고 제안했다. 그때 두 사람 앞에 이상한 기운을 퍼뜨리며 검은 후드를 뒤집어 쓴 선생이 나타났다. 박진겸은 "10년 만에 드디어 만났네. 엄마 죽인 이유가 뭐냐?"며 방아쇠를 당기려고 했지만 총은 말을 듣지 않았다.

정체불명의 존재는 "아주 오래 전 어떤 노인에게 나도 같은 질문을 던졌었다"고 목소리를 냈다. 진겸의 목소리와 닮아있었다. 두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체를 들어낸 그자는 백발의 노인이 된 박진겸의 모습이었다. 두 진겸은 동시에 "너 누구야?"라고 말했다. 노인 진겸은 "나도 너처럼 그 노인을 죽이려 했다. 또 너처럼 '난 너같은 괴물이 아니야'라고 부정했다. 하지만 난 그 노인이 됐고, 이제는 네가 날 죽이러 왔구나"라고 말했다.

석오원과의 대화를 떠올린 윤태이는 형사 진겸에게 총을 들이대는 노인을 막아서며 "형사님을 죽이면 안된다. 창조물은 형사님만 뜻하는 게 아니다. 차원은 달라도 두 사람의 어머니는 같은 분이니까. 그러니까 죽이면 안된다. 당신이 형사님을 죽이면 시간의 문이 닫힌다는 예언이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겸은 태이 목 뒤의 표식을 보고 "엄마"라고 낮게 말했다. 노인 진겸은 윤태이에게 총을 쐈다. 또 죽어가는 엄마의 얼굴을 보게 된 진겸은 "제가 어떻게든 돌려 놓겠다"며 다짐했다. 이에 태이는 말리며 도망가라고 했지만, 진겸은 "진겸 여기가 끝이다. 지금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이는 "아니다. 시간은 시작도 끝도 없다. 하지만 사람은 시작이 있다. 그 시작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 뒤 정신을 잃었다. 노인은 "이 여자는 항상 널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구나"라고 말했다.

형사 진겸은 "나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신 분이다. 그런 분을 네가 죽였다"고 눈물로 분노했다. 노인은 "지금은 날 원망해도 언젠가는 고마워하게 될 거다. 날 널 구한 거다. 네가 날 구한 거고. 지금 내 모습을 봐라. 시간을 손에 쥐었지만 나 역시 시간이라는 놈에게 목이 조이고 있다"면서 "너에게 시간 위에 군림할 기회를 주는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것에는 관심없다고 밝힌 진겸은 "다 돌려놓을거다. 너 때문에 죽은 사람 모두 구한 후에 널 죽여주겠다. 시작은 네가 했으니 끝은 내가 내겠다"고 했다. 노인이 총을 겨누는 순간 시간이 멈췄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