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고두심·변희봉, 은관문화훈장 영예→임영웅·김희애·현빈 등 수상 [종합]

기사입력 2020.10.28 9:17 PM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고두심·변희봉, 은관문화훈장 영예→임영웅·김희애·현빈 등 수상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2020년 대중문화예술을 빛낸 별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8일 오후 '2020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장동윤과 방송인 장예원가 맡았다.

이날 '2020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는 배우 고두심, 변희봉과 가수 윤항기가 최고 연예인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전원일기' 등을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는 고두심은 "연기자로 대상 탈 때와 기분이 다르다"면서 22년간 한국의 며느리상이 되어 느꼈던 무게감을 털어놨다. "연기자 입문 후 아기 딸린 엄마 역할로 지금까지 왔다"는 그는 "사람이 신뢰를 받는다는 건 중요하다. '대중문화에 일생을 바쳤다'는 문구가 화면에 나왔는데, 아직 많이 남았다. 앞으로 무게감에 의미를 두고 책임을 다하고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 건강하시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괴물' '옥자' 등에서 열연을 펼쳤던 변희봉은 "어른들이 별별 일이 다 생긴다고 말했었는데, 내게 별별 일이 생겼다. 성우, 연극, TV, 영화 등을 하면서 크게 내놓을 만한 것이 없었는데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자신같이 조연을 많이 하는 배우도 큰 훈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후배, 동년배에게 정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가문의 영광이다. 얼머나 더 살면서 어떤 작품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훌륭한 연기로 보답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영광의 기쁨을 누렸다.

대한민국 1세대 그룹사운드 록가수 윤항기는 "60년 동안 활동하면서 수많은 상을 받았지만, 훈장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올해 데뷔 60주년, 결혼 50주년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우울했다. 기념 공연도, 금혼식 여행도 못가서 속상했는데 훈장을 받아 너무 행복하다. 이 모든 기쁨과 영광을 대한민국 그룹 사운드 록가수 여러분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문화훈장 보관은 성우 송도순, 작가 송지나, 희극인 임하룡이 수상했다.

40년간 희극인으로 살아온 임하룡은 "재주 없는 제가 훈장을 다 받는다. 돌이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희극인 대표해서 제가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민들을 열심히 웃겨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통령 표창은 배우 김희애 천호진 현빈, 방송인 강호동, 연주자 김기표, 작가 김은희가 영예를 안았다.

김희애는 "마스크를 쓰고 어두운 옷을 입고 축제를 즐기는 게 아직도 어색하다. '부부의 세계'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은데, 스태프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빈은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제 위치에서 묵묵하게 다양한 역할과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금이나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의 무게감을 느낀다"는 강호동은 "코로나19로 모든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 직업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생각하게 됐다. 시청자분들께 더 행복한 웃음과 기운 드리기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배우 강하늘 공효진 윤유선, 희극인 박미선, 가수 세븐틴, 오디컴퍼니 대표 신춘수, 안무가 최영준이 이름을 올렸다.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활약한 강하늘과 공효진은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강하늘은 "드라마 같이 만든 분들을 대신해 받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연기자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부터 되겠다.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지금 많이 답답하고 힘든 시기지만, 대중문화인들이 건강한 희망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일들을 변함없이 이어가길 기대한다. 저도 힘을 드리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유선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상을 받는 건 축복"이라면서 "화려한 빛을 낸 적이 없는 배우인데, 주어진 자리에서 빛을 발한 것에 대한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태프들과 수상의 영광을 나눈 그는 "바쁘다는 핑계로 부족한 엄마이자 아내인데, 사랑하고 지켜주는 감사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미선은 "상을 받으려고 열심히 한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하니까 상을 주셨다. 감사하다"면서 "위로와 웃음이 될 수 있는, 오래 일하는 방송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영광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 저희 세븐틴이 많은 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시기다. 저희 음악을 듣는 순간에는 힘들지 않도록 좋은 에너지에 따뜻한 위로를 담아 전하겠다"면서 "K팝을 알리고 대중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체부장관 표창은 성우 강수진, 배우 류수영 정성화 조재윤, 가수 노브레인 임영웅, 희극인 장도연, 방송송작가 임상춘, 연주자 정성하가 수상했다.

2020년 트로트 열풍을 만들어낸 임영웅은 "올 한해는 힘든 한 해"였다고 표현하며 "국민들을 위해 많은 위로, 감동을 주고 있는 대중문화인들과 함께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위로가 되는 목소리를 들려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는 가수 세븐틴, 효린, 존박, 나하은이 축하 무대를 꾸몄고, 김준수가 마무리를 장식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주관으로 2010년부터 매년 열리는 시상식으로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이하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훈자.

▲ 문화훈장 은관=고두심 변희봉 윤항기

▲ 문화훈장 보관=송도순 송지나 임하룡

▲ 대통령 표창=김희애 강호동 김기표 김은희 천호진 현빈

▲ 국무총리 표창=강하늘 공효진 김용식 박미선 세븐틴 신춘수 윤유선 최영준

▲ 문체부장관 표창=강수진 노브레인 류수영 임상춘 임영웅 장도연 정성하 정성화 조재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