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김정태 “간경화 이어 간암으로 투병... 母도 같은 병으로 작고”[종합]

기사입력 2020.10.28 9:19 PM
‘TV는 사랑을’ 김정태 “간경화 이어 간암으로 투병... 母도 같은 병으로 작고”[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정태가 곡절 많은 인생사를 전했다. 김정태는 21년간의 활동 중 간경화와 간암으로 투병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김정태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무명 시절을 함께 보낸 단역 친구들을 찾아 나섰다.

이날 김정태는 건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으로 두MC 김원희와 현주엽의 환대를 받았다.

앞서 김정태는 간암으로 투병했다. 그는 “드라마 ‘황후의 품격’을 촬영하면서 몸이 안 좋은 게 느껴졌다”면서 “병원에 가니 더 늦었으면 안 좋은 상황까지 갔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현 상태에 대해선 “아주 좋다. 다 회복 됐다”고 웃으며 밝혔다.

이날 김정태는 무명 시절을 함께 보낸 신범식, 주명철 씨를 찾아 나섰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을 한 번 갔다 오니까 세상이 바뀌어 있더라”며 “연기활동을 하면서 연기가 좋아서 한 적은 거의 없다. 배우는 생계 수단이었다. 힘들고 어려웠던 단역 시절이지만 그 시절이 그립더라. 그래서 이 사람들이 찾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곡절 많은 어린 시절도 전했다. 부유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그는 “동네에 기사가 있는 차를 타고 다니는 집은 우리 집뿐이었다. 1980년대일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데뷔 후 주류 유통업과 임대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부도로 가계가 기울었다고. 김정태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땐 천 원이 아까울 정도였다. 2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일주일을 살았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아직도 기억나는 게 연기를 하려고 서울을 가야 하는데 어머니가 카드 한 장을 내주셨다. 잔액이 3만 원 있더라. 멀리서 엄마가 나를 보며 서있는데 눈물이 났다. 전 재산을 주신 거였다”고 했다.

김정태는 지난 2003년, 32세의 나이에 간경화 진단을 받았으나 행여 작품에서 하차하게 될까 투병을 숨긴 채 치료를 받았다.

김정태는 “그때 어머니가 정말 많이 우셨다. 내가 어떻게 그 작품을 찍었는지 아시니까. 어머니는 12년 전 작고 하셨다. 나랑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내가 아프고 나서 2, 3년 뒤에 알았는데 너무 늦게 발견해서 치료도 제대로 못 받으셨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