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정진운, ♥경리에 눈물의 고백 “사랑해”…전역 4인방 軍무용담에 입담 폭발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진운이 여자친구 경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민간인 적응 구역 VSA(Video Star Area)’ 특집으로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아이돌 4인방 정진운, 한해, 훈, 버나드 박이 출연했다.

이날 훈은 전역 9일만의 ‘비스’ 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진운은 보름만의 방송 활동이었고, 한해와 낙준은 한 달을 넘긴 상태였다.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진운은 다운 펌을 언급했다. 그는 “전역 후 바로 다음 날 다운 펌을 했다. 군인은 파마를 할 수가 없다. 아메리카노 먹으면서 파마하는 게 너무 여유로웠다”고 말했다. 

한해는 오후 11시에 집에서 TV를 보면서 소소한 행복을 즐겼고, 훈은 ‘다나까’ 말투를 버리고 ‘요’를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식당에 들어가면서도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했다고. 7월에 제대한 버나드 박은 “지금은 가끔씩 식당가서 아는 사람 만나면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라고 한다. 카페에소 생크림 올려드릴까요? 하면 ‘그렇습니다’라고 답한다”면서 지금도 군기가 남아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진운은 박나래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같은 생활관에서 생활하던 샤이니 키의 면회는 왔으면서 자신은 보지 않고 갔기 때문. 이에 나래는 “그런 게 아니”라며 필사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혜리 씨랑 PD님이랑 갔었는데, 갑자기 키가 여기에 PX가 있는데 한 번 놀러갈래?라고 했다. 물건이 너무 많다고 하더라. 눈이 돌아서 한 시간을 쇼핑을 했다. 한 시간 밖에 없는데 다 쓸어담았다. 반바지를 사려고 했는데 그게 없어서 못 사고 진운이도 못봤다. 아직까지도 마음에 짐이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함께 주말 예능에 출연했던 한해 또한 박나래에 “마음의 응어리가 있다”고 충격적 사실을 밝혔다. 박나래는 “우리가 얼마나 즐겁게 술도 마시고 했느냐”면서 의아해했다. 군대가기 직전 SNS에 소식을 알렸던 한해는 “나래 누나가 댓글에 ‘한해야 면회갈게’라고 했다. 그래서 박나래가 온다고 부대 안에 소문이 났다. 내가 면회를 나갈 때 구경을 나오는데, 나래 누나는 없는거다. ‘나래 누나 온다더니 안 오네?’라고 하더라. 나는 ‘곧 올 거’라고 답했는데, 안 왔다. 연락도 없었다. 너무 서운한 건 아니고 약간의 응어리가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나래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군대 이야기로 그들만의 분위기는 고조됐다. “가장 빡센 해병대를 다녀왔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낸 훈은 “운동을 많이해서 몸은 자신있다”면서 해병대 주최 몸짱선발대회 수상자 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진운은 “현충원에서 동작역까지 장미를 다 내가 심었다. 동작역 4번 출구 꽃이 잘 피었다 생각하면 다 저다. 한번씩 생각해주시라”고 말했다. 이에 한해는 “동작역과 현충원 주변에 교통이 원활하지 않더냐?”면서 “제가 다 정리했다. 꼬리 끊고, 신호기 잡았다”며 뿌듯해했다.

강원도 고성에서 군악대를 했던 버나드박은 너무 추워서 악기에 입술이 붙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국방부 군악대 출신 정진운은 “피스를 껴놓지 않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에 버나드박은 “누가 피스를 빼냐. 국방부는 항상 자기들이 최고라고 하는데, 고생은 우리가 제일 많이 했다”고 주장했고, 정진운은 “국방부와 사단 군악대는 퀄리티가 다르다. 국방부는 입대 전 신청해서 시험을 본다. 사단은 야전에 먼저 투입되어서 ‘저는 음악을 할 수 있다’고 손 들어서 가는 거”라면서 “국방부는 야전에 계신 분들 많이 응원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진운과 한해는 인기 연예인과 함께 군 생활을 하며 느낀 비화도 밝혔다. 한해는 “비투비 이민혁과 로꼬와 동기였는데, 그 두 분은 어디가면 난리가 났다. 시민분들이 알아봐서 사진도 찍히고 하는데, 중대장님이 ‘한해 너는 좋아’라며 다르다고 칭찬했다. 그러다가 한 번 중대장님과 걸어가는데 시민 분이 저를 알아보셨다. 중대장님이 칭찬해주셨다”고 말했다.

비투비 창섭과 샤이니 키와 동기였던 정진운 또한 “두 분은 행사 가면 많은 팬들 모이지만, 저는 10명 정도다. 심지어 팬들 이름을 알 정도였다. ‘너랑은 다니기 편하다’고 하셔서 좋아해야하나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인기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 편지’에 대해 정진운은 “키는 다 줄 수 없을 정도였는데, 저는 수첩에 담아올 수 있는 정도 였다”고 말했다.

평소 인맥 자랑을 하지 않던 한해는 혜리랑 친하다는 말에 달라진 조교의 태도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진짜 왜 인맥 얘기하는지 알겠더라. 행군하는데 무거운 가방 뒤에서 들어주고 너무 잘해줬다. 그 후로는 잘 몰라도 ‘안다, 친하다’고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군에서는 나래 누나보다 동현이 형 이야기가 많았다고.

걸그룹 CLC 등장으로 자신의 노래가 끊기고 무대 밖으로 쫓기듯 내려와야 했던 기억을 떠올린 정진운은 군에서의 걸그룹 위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후 여자친구 경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정진운은 “경리가 군생활 2~3번 빼고 면회를 거의 다 왔다. 그 설렘 다시 느끼고 싶어서 군대에 가고 싶기도 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해는 “군대를 다시 간다는 건 잊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입을 벌렸다.

‘뭐가 제일 좋으냐’는 질문에 그는 “예쁘고, 힘들때 가장 지지해주는 사람, 지금도 저를 믿어주는 사람”이라고 세 가지를 꼽았다. 싸우기도 하지만 연애하는 동안 행복했다는 그는 여자친구를 두고 입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헤어지자고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었다고.

정진운은 “처음에는 못 기다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로 좋을 때 헤어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물었다. 너무 미안하니까. 그런데 여자친구가 일단 기다려보자고 하더라. 면회도 와줬다. 오래 만날 수 있었던 건 모두 경리 덕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경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던 정진운은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 그는 “열애설 처음 났을 때 제가 없었다. 혼자 인터뷰 하느라 고생했었다”고 회상하며 “너무 사랑해~”라고 사랑을 표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