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 "선물 받은 금팔찌 천만원대 아니다" 해명→본캐로 돌아와 김치 선물 [종합]

기사입력 2020.11.21 8:40 PM
'놀면뭐하니?' 유재석 "선물 받은 금팔찌 천만원대 아니다" 해명→본캐로 돌아와 김치 선물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재석이 환불원정대에게 받은 금팔찌에 대해 해명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본캐로 돌아와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할 김치를 담궜다.

이날 올해 마지막 단풍을 즐긴 유재석은 여름과 가을에 걸쳐 진행된 싹쓰리, 환불원정대 활동을 돌아보며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실감했다. 그곳에 김종민이 모습을 드러냈고, 서로 "왜 여기 있느냐"면서 의아해했다. 유재석은 "너 고정이야? 저번에 라면까지 끓여주고 눈물까지는 아니지만 그렇게 이별했는데"라며 떨떠름해 했고, 김종민은 "뭐세요?"라고 존재를 확인했다. 본캐 유재석이라는 대답에 김종민은 미소를 지었고 "오늘 스케줄 없다"고 한가함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정재형까지 나타나면서 '신박기획' 멤버가 모두 모였다. 정재형은 자신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유재석을 바라보며 "신박..?"이라며 우물쭈물 거렸다. "그건 이미 끝났다"는 말에 정재형은 "나 노래 만든 건 어떻게 하느냐"며 아쉬워했다. 습관적으로 유재석에게 존댓말을 한 정재형은 "내가 왜 너한테 존댓말을 하느냐"며 당황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신박기획 때 교육이 제대로 됐나보다"라며 즐거워했다. 두 사람은 서로 '영화인'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석은 '영구와 우주 괴물 불괴리' 출연을 언급하며 "20대 초반에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를 훌륭히 소화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금박이 얹어진 궁중 다과를 먹던 김종민은 "형만 금을 받았잖아요"라며 환불원정대 네 멤버가 유재석에게 준 진짜 금팔찌를 언급했다. 당시 방송 후 유재석의 금팔찌는 고가의 명품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었다. 이에 유재석은 "상자 모양은 그랬는데 1,260만원짜리 아니다. 나도 기사가 나서 다시 한 번 확인해봤다. 아닌 걸 알고 있었는데도 깜짝 놀랐다"면서 "일이 이렇게 되면 효리나 정화 누나가 연락이라도 한 통 해줘야 하는데 아무도 얘기를 안하더라"면서 '작은 해프닝'이라고 표현했다.

장소를 이동한 세 사람은 엄청난 양의 김장 재료를 보고 당황했다. 김종민과 정재형은 "저희는 환불원정대만 했다"면서 발을 빼려고 했지만, 유재석은 "둘이 있어야겠는데"라며 꽁꽁 묶어뒀다. 김장의 의미는 2020년 한 해 동안 함께 해준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라는 것. 유재석은 초창기부터 힘을 실어준 데프콘, 조세호, 펭수부터 지석진, 이광수, 박명수, 비, 환불원정대까지 김치를 선물할 리스트를 체크했다. 대략 김치 50포기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유재석은 "아 정말 하기 싫다"면서 시작을 두려워했다.

밍기적 거리던 세 사람 앞에 지원군 데프콘이 등장했다. 약 14개월 만에 '놀면 뭐하니'로 돌아온 그는 6년간 '1박 2일'을 함께한 김종민과 데면데면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이 이를 지적하자 데프콘은 "쟤가 새로운 시즌 들어갈 때는 연락을 안한다. 연락오면 지인 찬스 같은 거"라고 폭로했다. 김장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데프콘은 "나 김치를 못 먹는데?"라며 깜짝 놀랐지만 곧 의욕을 드러내며 팔을 걷어붙였다. 본격 김장 돌입 전 데프콘은 "고가의 자전거 2대를 도난 당했다"고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앞치마를 입고 합류한 데프콘은 "김치 원정대를 시작하는 거냐?"면서 질문 공세를 시작했다. 김장 경험이 없는 '긴장의 신' 유재석은 김종민에게 "너무 느려요. 그렇게 하면 언제 다하느냐"면서 지적을 당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김장 에이스로 떠오른 김종민은 계속해서 제작진에게 도움을 어필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신박기획 3인방이 옹기종기 모여있자 데프콘은 "오랜만인데 너무 등지신다"면서 유재석에게 애정을 갈구했다. 그러면서 "대형프로젝트 계획된 거 없어요? '아기 상어'처럼 동요만드는 거 어떻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쉬지 않고 토크를 이어가던 데프콘은 "요즘 제일 힘든 게 심심하다"고 토로했다. 정재형 또한 외로움에 공감했다. 유재석은 "초창기에 도와줘서 고마웠다"면서 데프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찹쌀풀이 완성되자 김종민은 "먹어도 되느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시식 후 김종민은 다양한 표정으로 맛을 표현했고, 데프콘은 "하얀 흙을 먹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 폭소케했다.

김장 경험자 김종민은 너무 배를 많이 넣어 돌아가지 않는 믹서기 문제도 해결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제작진의 눈치를 보며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김칫소를 맛본 네 사람은 "너무 맵다"면서 난감해했다. 때를 놓치기 싫은 데프콘은 "매우니까 수육 할까요?"라며 시종일관 수육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매운 맛을 잡아줄 찹쌀풀과 설탕을 더 넣어 해결한 후 네 사람은 "김장이 되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1박 2일' 촬영이 있다는 김종민에게 데프콘은 "언제까지 '1박 2일' 계속할거냐?"고 물었다. "하지 말라고 할 때까지 할 거"라는 대답에 "대상 또 받느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그런 거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데프콘은 유재석의 아들 지호와 딸 나은을 '도련님', '아씨'라고 불렀다. 유재석은 "도련님은 4학년이고, 아씨는 킥보드 타고 돌아다닌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데프콘은 "세호는 (나은이를) 공주님이라고 한다면서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출출해진 시간, 면을 좋아하는 김종민은 라면 끓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물 양을 잘못 계산해 안절부절했고 "다섯 개는 끓여본 적이 없어서"라며 스프를 더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면에 직접 만든 김치를 곁들여 먹은 이들은 연신 "맛있다"며 감탄했다. 지미집 카메라는 라면을 먹는 유재석 앞으로 쑥 들어오며 '재석 악개' '재석 바라기'의 면모를 드러냈다. 쉽게 쌀밥을 넘겨주는 막내PD를 보고 유재석은 "마음이 여린가봐. 너는 예능하면 안되겠다. 보통 예능에서 이렇게 쉽게 밥 안 준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김종민이 끌여준 라면을 먹으며 "옛날 생각난다"고 '1박 2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너 나와서 나랑 다른 프로그램 하면 안 되느냐. 준호 형도 그립다"고 설득했다. 김종민은 "그냥 다른 프로그램 하면 되지 왜 그만둬야 하느냐"고 말했고, 유재석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입장에서 왜 여기서 '1박 2일' 이야기를 하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정재형은 "여기가 예능의 허브"라면서 재석을 다독였다. 유재석은 포장 전 김종민&정재형팀 김치 검수를 시작했고 "이게 뭐냐"면서 김칫속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꼼꼼하게 검수 후 포장까지 완료한 김치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달됐다. 정재형에게 김치를 받은 환불원정대 엄정화(만옥)는 "진짜 잘 먹겠다"면서 즐거움을 드러냈다. 제시(은비)는 "어제 김치를 주문하려고 했다. 너무 감동했다"면서 "좀 신데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김치를 못먹는 화사(실비)는 "볶아서 먹으면 잘 먹는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제주도에서 김치를 받은 이효리(천옥)는 "맛이 없다고 하기에는 맛이 있고, 맛있다고 하기에는 맛이 없다"고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싹쓰리 비(비룡)는 "너무 맛있고 집에서 식구들이랑 먹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만든 김치를 선물로 내밀었다. 싹쓰리 멤버들을 그리워한 그는 "첫눈 오는 날 만날까요? 아 그런데 린나 누나(이효리)가 안 나올 것 같다. 뭐 하자고 하면 꼴보기 싫다고 할 거 같다"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정재형의 소속사 대표로서 "주말 일자리 잃어서 걱정했는데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면서 30년 동안 이렇게 즐거워하는 거 처음 봤다"고 유쾌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 밖에도 펭수, 하하, 정준하, 박명수, 이광수, 지석진 등이 김치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유재석이 마음 배달꾼으로 변신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