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김주현과 조성하 비리 조사→배성우, 오성시 살인사건 접근 [종합]

기사입력 2020.11.21 11:44 PM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김주현과 조성하 비리 조사→배성우, 오성시 살인사건 접근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배성우가 오성시 사건에 접근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과 박삼수(배성우 분)가 각자 다른 사건에 다가갔다.

이날 진실을 묻으려는 선배들에 실망해 회사를 박차고 나온 이유경(김주현 분)은 박태용와 박삼수에게 "조기수(조성하 분)를 날리자"고 말했다. 유경은 자신이 모은 판결문 등을 제시하며 "삼정시만 오판한 게 아니다. 재일교포를 간첩단으로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박태용은 "장윤석(정웅인 분) 뒤에 강철우(김응수 분)가 있었고, 삼정시 사건 총 책임자 조기수였다"며 유경의 말에 동조했다. 하지만 박삼수는 "무슨 수로, 무슨 돈으로 조기수를 끌어내리냐"면서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태용은 "돈 벌고 싶어서 재심 시작했는데 그게 끝이 아니"라면서 "정의가 돈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설득했다.

박삼수 는 "이제 서울로 가셔야죠. 이제 고지가 코 앞인데 왜 갑자기 제주도를"이라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박태용과 이유경은 제주도로 향했다. 유경은 "재판 대신 개판 친 사람이 대법원장 되는 게 너무 놀랍다"며 흥분했다. 태용은 침착함을 잃지 않도록 유경을 살폈다. 태용은 오재덕(동방우 분)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재덕은 "4명이나 간첩 누명을 썼다. 많이 배우신 판사, 검사들한테 제주도 출시 재일교포가 많이 희생됐다"면서 "변호사들이 처음에는 맡겨달라고 하더니 지금에 와서는 포기하겠다고 하더라. 선고를 앞두고 그만두겠다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태용은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손을 잡았다.

대법원장 취임식 날 조기수는 철저하게 판결문 조회가 되지 않도록 지시했다. 박삼수는 오성시 사건 자료를 살펴본 후 김두식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한상만 형사(이원종 분)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한형사가 오성시 삼대 갑부라는 걸 알게 됐다. 태용과 유경은 오재덕 재심을 포기한 제주도 최대 로펌으로 향했다. 그곳에 있는 변호사는 이미 이유경에 아는 눈치였다. 그 변호사는 "법조계가 워낙 좁다"면서 "조기수 선배님이 대법원장이 되시는 바람에. 그 사건 건들이는 게 저희는 당연히 부담이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변호사들 먹고 살려면 그 사건 안하는 게 맞다. 괜히 불이익을 받는다. 박변호사님도 하지 말라"고 오히려 말린 그는 "보상금 10% 욕심내다다 우리 다 죽는다"고 말했다. 태용은 "사임계 내셨으면 제가 진행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조기수 대법원장이랑 안 엮인 분들 도와줘라. 재심으로 뜨셨는데 줄 잘 서셔야 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만 돌아왔다. 이유경은 감정을 참지 못했다. 이에 태용은 "도끼 대신 바늘을 들어라. 작은 증거가 결과를 뒤집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춘(김갑수 분), 조기수, 강철우, 김병대(박지일 분)은 회동을 가졌다. 강철우는 정보제공자로서 우쭐한 모습을 보였다. 형춘은 "사회 기강이 무너져서 과거 일을 들추는 일이 늘었다"고 말했고, 철우는 "드러나면 안되는 일이 또 많았느냐. 지방 근무하며 여러군데 흔적을 남기셨나 보다"고 말해 분위기가 싸해졌다.

박삼수는 오성시 사건을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경찰서에 전화해 한형사를 찾았고, "살인범이 뒤바뀐 것 같다"고 연락을 취했다. 조기수가 무사히 대법원장에 취임하면서 뉴스앤뉴 또한 15주년 기념 축제가 열렸다. 문주형 사장은 "자본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진실을 보도하라"면서 샴페인을 터뜨렸지만, TV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경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태용보다 먼저 서울로 올라온 유경은 취임식을 끝낸 조기수 앞에서 오재덕에 대해 언급하며 "왜 과거 오판을 왜 사과하지 않습니까?"라고 끈길기게 외쳤다. 문사장은 "쟤 저기서 뭐하고 있느냐"면서 울분을 터뜨렸고, 조기수는 "그 어린 것이 감히"라며 분노했다. 기수는 김형춘 전화에 바로 허리굽혀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고 사죄했다. 강철우는 문사장에게 "500평 땅 드렸는데 큰 사고를 내셨네"라고 핀잔을 주는 것처럼 하면서도 "조기수 혼자 똑똑한 척하더니 꼴 좋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분노한 이유경은 "사표 쓰고 회사를 나올테니 선배가 받아달라"고 했다. 박삼수는 "세상이 쉬워보이냐. 대법원에서 꽥 소리지르고 나오니까 뭐라도 된 줄 아느냐"면서 "내가 거기 10년있었다. 너 아직 실력없다. 더 배우고 오라"고 말했다. 그래도 유경이 정신을 못차리자 "드럽고 아니꼽고 치사하면 한 새끼라도 죽이고 나와라. 싸울 줄도 모르면서 감정 앞 세워서 징징거리지 말라"고 쓴 소리를 했다. "그런 세상은 밥심으로 버티는 거야. 조금만 더 버티라"고 다독이는 삼수에게 유경은 "도울 일 생기면 연락 달라"고 말했다.

이유경의 사건으로 뉴스앤뉴는 법원출입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오재덕은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누군가가 목소리를 내준 건 기자님이 처음이다. 누명을 다 벗은 듯한 기분"이라며 유경에게 감사 마음을 전했다. 태용 또한 "내가 너무 논리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면서 유경의 행동에 감탄했다. 심보현 국장(사현진 분)은 유경에게 "징계가 떨어질 거다. 최대한 막을테니 딴 마음 먹지 말라"고 다독인 후 함께 문사장 앞에 섰다. 이유경과 심국장은 나린히 징계 위원회에 회부됐다.

박삼수는 한상만을 만났다. 상만은 연못이 있는 넓은 집에서 여유를 즐겼다. 17세 청년이 살인 누명 쓴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 사건에 대해 "진범을 잡았다는 이유로 좌천됐었다"면서 스트레스를 느낀 그는 "힘을 모으자"는 삼수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유경의 행동으로 조기수는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김형춘은 그런 조기수를 위협하며 다그쳤다. 형춘은 "내가 30년 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딱 한부류의 인간은 건들지 않았다. 그게 판사들이다. 왜 그랬을까? 예뻐서 그랬을까? 판사들은 늘 이랬다. 손만 들어서 겁만줘도 알아서 움직였다"면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는 "남산 고문실에서 작업이 진행되면 소가 도살장에서 나는 소리가 사람 입에서 나왔다. 우리가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만든 게 이 나라다. 그런데 뒷통수 한 번 안 맞아본 것들이 이런 깽판을 치느냐"면서 "작은 불씨 하나가 광야를 키운다. 오재덕 사건 잘 못풀리면 검찰, 경찰, 판사 한 두명이 엮인 게 아니"라며 빠른 해결을 지시했다.

한상만은 자신의 특기가 조폭 잡는 거라면서 "트럭 사건 누명 쓴 김두식이 감방에 들어가더니 조폭 똘마니가 돼서 나왔다. 내가 어떻게 조폭 똘마니를 도와줄 수 있겠느냐 내 앞에서 말도 꺼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박삼수는 한상만의 칭찬을 늘어놓으며 기분 좋게 만들었고, 결국 현장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한상만은 "김두식은 목격자, 진범은 트럭기사와 일면식 없는 좀도둑"이라고 표현했다. 비가 내리던 밤, 김두식은 치킨 배달 마치고 달려오고 있었고, 진범 이재성은 트럭기사 죽이고 조수석으로 내려서 도망갔다는 것.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마주치게 됐다는 설명이다. 

원한관계도 아닌 진범이 수없이 칼로 찌른 것에 대해 한상만은 "잡고보니 순하고 겁쟁이었다. 트럭기사 등치가 엄청 커서 무서워서 마구 찔렀다고 하더라"면서 "박 기자님도 조심해야한다. 원래 겁쟁이가 꼭지 돌면 확 변한다"고 말했다. 당시 진범과 마주했던 배달원은 현장 조사를 하던 경찰들에게 "여기서 사람 봤다"고 증언했다. 상황을 설명하던 그는 비도 안오는데 검은 우산을 쓰고 있는 옥상 위 두 사람을 목격했다. 사건 당일에도 범인은 검은 우산으로 얼굴을 가렸었다. 

한상만은 김두식은 아마 범인 못봤을 거라고 예상했다. 사건이 일어난 건 2002년, 그가 진범 잡은 건 2005년이기에 김두식은 감방에 있었다. 이에 한상만은 "박기자님이 대신 김두식에게 물어봐달라. 진범 얼굴을 봤는지, 그리고 왜 그런 몽타주를 그렸는지"라고 말을 남겼다.

사무실로 돌아온 박태용은 오성시 사건 파일을 본 박삼수에게 "왜 남의 물건에 손을 대고 그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서류를 확인하던 태용은 ""당장 올라오라"면서 일을 혼자 벌이는 삼수를 우려했다. 삼수는 자신들을 찾아왔던 의뢰인이 있는 가게를 찾아 무사히 들어갔지만, 덩치 큰 사람이 몸으로 밀며 "할말 없다고, 꺼지라고 좀"이라고 말해 맥없이 넘어졌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