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문희준X토니안 "H.O.T.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25년 만의 비하인드 스토리 [종합]

기사입력 2020.11.22 12:28 AM
'안다행' 문희준X토니안 "H.O.T.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25년 만의 비하인드 스토리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문희준과 토니안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문희준과 토니안이 H.O.T.시절부터 최근 재결합 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모두 털어놨다.

이날 문희준과 토니안은 "H.O.T.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문희준은 "돌아가면 잼잼이가 없어지기 때문에 할 수 없다"면서 가족애를 드러냈고, 토니안은 "소중한 것 때문은 아니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7년 만의 재결합 때 멤버들은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문희준은 "그래서 나는 토니가 예전으로 돌아고 싶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토니는 "재결합은 너무 좋은데 그 옛날 다시 그건 못 할 것 같다. 그건 너무 좋았는데 충분하다"고 천천히 이야기했다.

문희준은 "활동 중에도 하루 평균 10~12시간 연습을 했다"면서 쉽지 않았던 가수 생활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연습생부터 다시 해야한다면 쉽지는 않다. 더덕을 또 딴다고 생각해 봐"라고 말해 토니를 좌절하게 했다.

안정환은 "예전 H.O.T.는 현재 BTS와 같다"고 표현했다. 이에 토니안은 "지금 그런 기회가 온다면 멤버가 되기도 힘들 것 같다. 지금 아이돌은 실력도 뛰어나고 다재다능 하잖냐. 저는 능력이 딸려서 멤버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희준은 "토니 씨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저희 다섯명 자체가 모일 수 없다. 토니는 보컬이다. 캔디 후렴에 없었다면 이렇게 사랑받지 못했을 거"라고 멤버를 감쌌다.

식사 후 문희준은 잼잼와 전화 연결을 했다. 전화를 받은 아내 소율은 "오빠 눈에 쌍꺼풀 생겼어 피곤해?"라면서 "취했냐?"고 물어 문희준을 분노하게 했다. 늦은 시간에도 잼잼이는 춤을 추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토니안은 "삼촌 누군지 알아요? 동물농장 아저씨"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카 바보의 면모를 보인 토니를 보며 문희준은 "네가 두 번째로 장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예전 설문조사까지 완벽하게 기억한 문희준은 "설문 결과 결혼을 빨리할 것 같은 멤버 1위가 나였고, 2위가 토니 너였다"면서 "그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음악과 결혼했다'고 했었다. 그런데 내가 제일 먼저 결혼을 했다"고 폭소했다.

토니안은 "생각이 잘 안난다. 가끔 방송에서 H.O.T. 시절을 물어보면 세부 활동은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이에 문희준은 직접 과거 영상을 틀어 보여줬다. 애띤 '캔디' 당시의 모습부터 서툴게 연기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자 토니는 "저 때는 우리가 진지했다. 인터뷰나 방송에서도 '음악얘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얘기했었다"고 회상해싿.

신비주의 콘셉트였던 H.O.T. 많은 사람들은 정말 이들이 방송국에서 화장실 안 갔느냐고 궁금해했다. 문희준은 "방송국 화장실은 안 갔지"라며 SBS 촬영이 있을 때는 MBC 방송국 화장실을 쓰는 형식으로 사람이 없는 곳에 갔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문희준은 "신비주의 때문에 변비가 왔을 정도"라고 토로하며 "신비주의를 할수록 저희를 죄어왔던 것 같다. 사람들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신비롭게 보여야 했었다"고 당시 고충을 이야기했다.

이에 '비밀연애를 했었느냐'는 질문이 던져졌고, 토니는 "연애는 했다"고 시원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부분도 저희끼리도 조금 쉬쉬한 게 있다. 멤버들 사이에도 누굴 만나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콘서트 후유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희준은 "콘서트 후 예능으로 돌아오는데 일주일 걸렸다"면서 톱스타 H.O.T.와 예능인 사이의 스위치 전환이 늦다고 고백했다. 이에 공감한 토니는 "평상시 조용히 다니다가 콘서트 후 톱스타 느낌이었다"면서 웃음 지었다.

두 사람은 재결합 회의 당시 쭈글거리며 아무 옷이나 입던 멤버들이 콘서트 후 만난 회식자리에 턱이 올라온 채로 입장했다면서 즐거워했다. 옷 스타일도 바뀌어서 풀 코디네이션으로 바뀌었었다고.

문희준은 토니가 자신에게 다가와 옷 브랜드명을 확인하고 "어 희준아? 명품이네?"라고 했다면서 "창피했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두 사람은 콘서트 후 일상으로 돌이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문희준은 "우리가 스위치 전환이 늦는 걸 아니까 콘서트 후에는 일주일간 집에서 왕처럼 지내고 이후 복귀하자"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