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X임주환X유인나, 공조 시작→장재호 도망…신뢰 이어질까? [종합]

기사입력 2020.11.26 10:44 PM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X임주환X유인나, 공조 시작→장재호 도망…신뢰 이어질까?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인나, 문정혁, 임주환은 서로를 믿을 수 있을까.

26일 오후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는 데릭현(임주환 분)이 전지훈(문정혁 분)과 공조를 시작했다.

이날 전지훈은 데릭현 곁에 있는 강아름(유인나 분)을 보면서 "나에게 가장 힘들지만 널 위한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반진민 국장(김태우 분)은 "바로 아름 씨가 키였다"면서 헬메스 아시아지부 대표인 데릭현을 포섭할 수 있다는 사실에 미소지었다.

반국장을 만난 아름은 "쥐약을 풀 거다. 쥐약 먹은 제리를 톰이 먹으면 올킬"이라며 대담한 계획을 밝혀 감탄하게 했다. 아름은 "데릭 확실히 협조하도록 설득하겠다"면서 그에 대한 보호를 요구했다. "두 남편을 다 내다버리자"는 진민의 말에 아름은 "지훈이랑 저 철없어서 헤어진 게 아니라 내가 포기한 거다. 그 사람을 책임지기 싫어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데릭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 사람이 힘들 게 보인다"면서 "내 남편 믿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반국장은 "남편 믿지 말아라. 그래서 우리랑 같이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지훈은 아름의 제안을 반대했다. 데릭현을 어떻게 믿느냐는 것. 이에 반진민은 "누가 믿으래 이용하라는 거지"라고 말했다. 데릭현은 자신의 정체를 아름의 전 남편인 지훈에게 밝혀진 것을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왜 먼저 지훈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을까 자책하면서 아름을 사랑해 장님이 된 자신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는 실패'라고 평가했다. 

데릭은 인터폴에 협조하는 듯했다. 취조실에서 반국장은 "이쪽 일에 처음 들어선 이유"를 물었다. 데릭은 "개인적으로 해리슨 영의 일본어 번역 도움을 줬는데 그것에 연루되었다"고 답했다. 지훈은 거짓말 탐자기을 사용했다. 하지만 방구와 관련된 유치한 질문 및 아내와 있을 때 다른 여자를 본 적이 있는지 등 개인적 질문을 던졌고, 데릭은 "증거 채택도 안되는 걸 왜 하느냐"고 지적했다.

"사람을 죽인 적 있느냐"는 지훈의 질문에 데릭은 "아니"라고 답했다. 거짓말 탐지기는 살짝 요동쳤지만 이내 진정됐다. 데릭은 "나도 여기 목숨걸고 앉아있는 거다. 나를 정보원으로 쓰고 싶으면 너도 나에게 신뢰를 보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훈은 "넌 사람 속이는 게 그냥 좋은 거다. 널 믿는 사람에게 엿 먹이는 게 좋은 것 뿐"이라며 심리적으로 자극했다. 하지만 데릭은 역으로 지훈을 비웃으며 "소피도 당신 정보원이었는데 그렇게 됐잖아"라고 도발했다. 지훈은 벌떡 일어나 "너 거기 있었잖아"라고 속삭였다. 

"소피를 죽이지 않았다는 증거를 대보라"는 말에 데릭은 "넌 나 없이 일 해결 못한다. 자기 정보원을 죽음으로 내몬 비밀경찰, 한 두 번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지훈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지훈은 아름에게 여전히 데릭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정체를 모르는 하급 스파이, 그런데 널 속인 걸 보면 그 마저도 연기인 일급 스파이 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전지훈과 공조를 약속한 피터(전승빈 분)는 데릭현의 아지트에 들렀다. 팅커(이종원 분)가 "이제 데릭을 못 믿겠다"고 하자 피터는 "이제서야?"라며 분위기를 살폈다. 데릭이 모습을 드러내자 잠시 분위기가 굳었다. 피터는 자신의 무기인 볼펜을 살펴보는 데릭에게 "찔리면 죽는다"고 경고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팅커는 다리를 절뚝거렸고 "미끄러워서 다친 거"라고 설명했다.

전지훈은 배두래(박소진 분)의 연락을 받고 웨딩샵으로 향했고, 약속없이 온 데릭현을 만났다. 두래는 으르렁 거리는 두 사람을 보다가 얼마 전 아름이 괴한에게 습격 당했던 사실을 알렸다. 찢어진 드레스를 본 지훈과 데릭은 "저 정도면 싸이코패스가 휘두른 거"라고 했지만, 아름이 가위로 싸웠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아름이 괴한의 허벅지를 베었다고 하더라"는 말에 데릭은 팅커를 떠올렸다.

데릭현은 어떤 괴한이 웨딩샵 아름 사무실에 설치한 CCTV를 끄는 걸 확인하고 당장 달려나갔다. 전화 연결 되지 않는 아름을 걱정하며 몰래 들어가 괴한을 죽일 기세로 무기를 휘둘렀다. 하지만 괴한 정체는 전지훈이었다. 두 사람은 갑자기 돌아온 강아름에 혼비백산해 안쪽으로 숨었다. 좁은 창고 윗편에서 소재가 굴러 떨어졌고, 데릭은 이를 막기 위해 지훈과 밀착했다. 설상가상 데릭의 휴대폰 진동이 울렸고 손을 쓸 수 없어 지훈이 대신 몸을 더듬어가며 해결해줬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서로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지훈과 데릭현의 인연은 2013년 시칠리아에서 일어난 시라부 사건에서부터 시작했다. 당시 데릭현은 일본 스파이 시라부로 변장해 이탈리아 스파이에게 신약 기술을 넘겨 받았다. 지훈은 그 현장을 급습했지만 물건은 없었다. 이탈리아 제약회사 간부는 "물건을 넘겼다"고 주장했고, 시라부는 "안 받았다"면서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데릭과 전지훈은 접선해 계획을 세웠다. 데릭은 "보스 신원은 모른다" 주장하면서 "보스에게 걸려오는 전화는 팅커가 관리한다"고 밝혔다. 또 팅커가 곧 일본으로 출국한다는 소식도 알렸다. 즉, 인공태양기술을 의뢰한 DDK 김동택(장재호 분)은 이를 일본에 넘기려고 하는 것. 두 사람은 강아름을 불러 "김동란 결혼식 들어가라"고 말했다. 그런 데릭과 지훈을 보며 아름은 "둘이 친해졌냐? 되게 아메리칸 스타일이다"라고 놀라워했다.

김동란이 어머니 생각하는 마음이 극진하다는 걸 안 강아름은 두 벌의 드레스를 만들었다. "이게 뭐냐 촌스럽다"는 동란에게 아름은 "어머님 드레스다. 사모님 드레스 만들다가 어머니 선물 드리고 싶어서 만들었다. 좋은 추억 선물해드리고 싶었다"며 동란의 마음을 샀다. 결국 아름은 자신과 데릭 분의 결혼식 초대장을 받았다. 전지훈은 반국장에게 "이번 일 마무리하면 미국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반국장은 "넌 왜 분기별로 청승이냐"면서 조언했지만, 지훈의 마음은 확고했다. 

김동란의 결혼식 날, 김동택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데릭현은 김동택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폴 통해 자료 손에 넣었다"고 거짓말을 했고, 오후 2시 그가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식장 입구 앞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은 동택은 재빨리 공항으로 도망쳤고, 지훈과 아름은 데릭을 바라봤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