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X김종민X데프콘 "밥 한번 먹자" 5만명에 힐링 선사 [종합]

기사입력 2021.01.23 8:04 PM
'놀면 뭐하니' 유재석X김종민X데프콘 "밥 한번 먹자" 5만명에 힐링 선사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재석이 먹방으로 힐링을 선사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김종민, 데프콘이 유저들과 함께한 ‘밥 한번 먹자’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유재석은 라이브 준비가 된 현장을 보고 "왜 나한테 라이브 하는 걸 말 안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코로나19 끝나면 밥 한번 같이 먹자"는 인사를 자주하게 된 사회. 제작진은 유재석과 온라인에서 함께 밥을 먹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약 3만 6천여 명 유저들과 함께한 라이브에서 저녁에 먹고 싶은 메뉴를 추천받던 유재석은 "가리는 음식은 별로 없다"면서도 "게 발라 먹는 건 귀찮아서 남이 해주는 거 아니면 안 먹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까탈레유"라는 지적이 보이자 유재석은 "집에서 나경은에게 '까탈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드레스코드를 전하면서 상상초월 아이디어를 보며 즐거워하던 유재석은 '사극복장'으로 결정했다.

산적으로 분한 유재석 앞에 갓을 쓴 데프콘과 머슴 복장을 입고 "주인님~"이라며 해맑게 달려온 김종민이 등장했다. '밥 한번 먹자' 라이브에 대해 김종민은 "너무 좋더라. 나도 집에서 혼자 밥을 먹는데 가만히 먹으면 너무 심심하다"고 좋아했다. 이에 유재석은 "작년 한 해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을 많이 했다"면서 "나는 가족들이 있지만 아침에 일찍 나올때는 혼자 먹는다"고 공감했다.

토마호크 생고기, 킹크랩, 오징어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확인하며 세 사람은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힘 좋은 데프콘이 장작 패기에 나섰지만 요란할 뿐 효율적이지 못했다. 결국 유재석이 나섰고 클래스가 다른 완벽한 도끼질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맛보기 용으로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굽기로 했다. 하지만 아궁이 불 피우기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자 데프콘과 김종민은 물 길러 가버려 유재석 홀로 고군분투했다.

모든 것이 수작업인 상황에서 유재석은 라이브 시간을 걱정했다. 김종민은 "제가 불을 할테니 음식하라"면서 아궁이 앞에 자리를 잡았고, 데프콘은 토마호크 해체 작업에 나섰다. 유재석은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는 비주얼에 "유튜버들이 하는 이유가 있다"면서 감탄했다. 연기 때문에 김종민이 힘들어하자 유재석은 "눈을 떠"라면서도 부채질을 도와주며 애틋한 동료애를 발휘했다.

세 사람의 라이브 방송 준비는 쉽지 않았다. 요리하는 데프콘도 불 붙이는 김종민도 유재석의 도움을 필요로했고 결국 폭발한 유재석은 "김태호PD 오라고 해. 나 얘들하고 못하겠다. 라이브 방송 되겠냐"며 폭주했다. 방송 2시간 반을 앞두고 유재석은 급한 마음에 아궁이 사이즈를 착각하고 작은 솥뚜껑을 올려놔 불속에 빠뜨렸다. 당황해 허둥지둥하는 유재석을 보던 김종민은 침착하게 장갑 낀 손으로 솥뚜껑을 빼내 해결했다.

또 유재석은 연기에 눈을 뜰 수 없어 뒷걸음질 치다가 빼놓은 아궁이에 쏙 빠지며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키고 다녔다. 호기롭게 토마호크 굽기에 나섰던 데프콘은 김종민에게 한 입 시식을 권했다. 하지만 여전히 생고기에 가까운 수준이었고 계속해서 고기가 완전히 익지 않아 고민에 빠졌다. 유재석은 칼집을 내고 기름을 계속 끼얹도록 해 완전히 익은 고기를 완성한 듯 했다.

육즙 가득한 토마호크를 한 입 뜯은 유재석과 데프콘은 "너무 맛있다"며 극찬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여기 피가 줄줄 흐르는데 뭐가 맛있냐"며 폭소했고 데프콘은 "육회와 익은 맛의 조화"라며 급하게 포장했다. 방송에서 보여주기에는 미숙한 실력이기에 데프콘은 "그냥 잘라서 토막호크 스테이크로 먹자"고 제안했다.

데프콘은 부대찌개 만들기에 나섰고, 김종민은 쌀과 감자, 채소 등을 씼으러 나섰다. 하지만 수돗가가 보이지 않자 김종민은 제작진에게 무언의 신호를 보냈고 이를 포착한 유재석은 "너 지금 어느 시대인데 이걸 해달라고 하느냐"며 어처구니 없어 했다. 이것저것 한번에 씻으려 양손 가득 재료를 끌어 안은 김종민은 "재석이형"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장작을 패던 유재석은 "띠아쉬"라는 비명과 함께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너희 오늘 고마운데 그냥 가라. 혼자 라면을 끓여먹겠다"고 탄식했다. 김종민은 야무지게 쌀을 씻었지만 물이 새는 그릇에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어찌저찌 다가온 라이브 시간, 유재석은 "보는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시즌제 라이브를 기대하며 동생들을 다독였다.

나무에 걸려있는 토마호크의 존재감이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유재석과 데프콘은 "앞서 시도해보니 초보자가 하기에는 힘들었다. 그래서 잘라서 준비했다"면서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1시간 동안 준비한 가마솥밥은 라이브에서 즉석 공개됐다. 최초 '솥뚜껑 언박싱'은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으로 긴장감을 더했고, 김종민의 "너무 잘 됐다"는 말에 모두가 환호했다. 

이효리가 라이브를 보고 있다는 소식에 유재석과 김종민은 "효리아!!"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효리가 "한번 기 죽이고 싶다"는 데프콘은 "톱스타 만나고 싶다. 그런데 왜 제 기를 죽이려고 하시는 거냐"면서 쭈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는 "가서 세 사람 기를 다 죽이고 싶다"면서 예능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누룽지로 ASMR을 선사했다. 이어 준비해둔 토마호크를 뜯으며 맛을 소리로 전달했다. 시청자가 5만명 이상 돌파했다는 말에 유재석은 "감사하다. 여러분이 해내신 것"이라며 고마음을 드러냈다. 눈이 매워 수경을 착용한 유재석은 '의정부식 부대찌개' 만들기를 시작했다. 햄, 김치, 콩 등을 넣은 모습에 유저들은 "양념 좀 넣으라"고 조언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양념을 안 해놨네"라며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했고, 우왕좌왕하며 때려넣기식 양념을 만드는 모습에 유저들은 경악했다. 세 사람은 "고추장 넣지 말라" "다진 마늘을 넣으라"는 유저들의 말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유저들은 "햄을 뒤집어라" "햄을 더 넣어라" 등 계속된 조언으로 함께 부대찌개를 만들었다.

솥뚜껑을 옮길 준비하는 세 사람을 보고 유저들은 "불안하다" "BGM이 들리는 듯 하다"면서 쏟을까 걱정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쏟으면 그대로 라이브 끊는 거"라고 미리 고지했다. 수경을 쓴 이들은 "(연기 때문에) 눈이 안 보인다"며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었고, 조심스레 이동해 도킹에 성공했다.

본격 먹방을 시작한 세 사람은 부대찌개, 김치 ASMR로 식욕을 자극했다. 이어 먹방 커플 상황극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리얼한 부부 상황극으로 기혼자들의공감을 자아냈다. 음악을 듣고 싶어진 유재석은 "우리 라이브 되는 사람 없나?"라고 기대했지만 김종민은 "라이브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 세 사람은 "렛잇고~"만 연발하며 겨울 분위기를 느꼈다.

부대찌개에 이어 차돌박이를 굽기 시작하자 유저들은 "이건 못 참겠다"면서 군심을 삼켰다. 파김치와 차돌박이의 조합으로 한 입 먹은 세 사람은 맛에 감탄했다. 유저들은 '부부 상황극' 차돌박이 편을 요구했고, 유재석은 "사랑한다는데 왜 욕을 하느냐. 내가 고기 굽겠다. 끝"이라며 리얼한 콩트를 선사했다. 이를 보던 김종민은 "형수님이랑 정말 이러는 거 아니냐?"며 궁금해했다.

마지막으로 쏱뚜껑에 계란 후라이를 구운 이들은 평소와 다른 맛에 놀라워했다. 바삭한 누룽지로 힐링을 선사한 유재석은 "다음에 또 밥 한번 먹자"면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