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홍일권이 31년을 감춰온 김희정의 악행에 분노했다. 이채영은 이시강과의 이혼에 합의하고도 김희정의 약점을 잡아 DL에 눌러 앉았다.
25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선 첫사랑 수희(이일화 분)와 생이별하게 된 원흉이 아내 화연(김희정 분)임을 알고 분노하는 차 회장(홍일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라(이채영 분)는 서준(이시강 분)에게 과거가 들키고도 스스로를 피해자라 칭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이에 서준은 “말은 바로 해야죠. 한유라 씨는 피해자가 아니라 원흉이잖아요. 이 모든 일의 시발점. 당신이 그 사람과 돈 때문에 결혼했고 그 집 망하자마자 재산 다 훔쳐서 도망쳤잖아요”라 일갈하곤 “그러니까 나한테도 그냥 말해요. 얼마면 되는지. 위자료로 당신이 좋아하는 돈 줄 테니까 그냥 가라고”라 밀어냈다.
그럼에도 유라는 “나 서준 씨 사랑해요”라며 미련을 보였고, 서준은 “말로 하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내 인내심 테스트하지 마요. 나 이미 한계치에 도달했으니까 당장 도장 찍어요. 그렇지 않으면 한유라 씨 유착사유 이 세상이 다 알게 될 거니까”라 일축하곤 이혼서류를 내밀었다.
결국 벼랑 끝에 몰린 유라는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도 구비서의 차 블랙박스를 통해 화연의 새 약점을 잡았다. 이도 모자라 “서준 씨 나랑 이혼 못해요. 어머님이 저한테 또 선물을 남기셨더라고요”라 말하며 서준에게 화연의 목소리가 담긴 USB를 건넸다.
분노한 서준은 화연에 “엄마 아니라며. 분명 아니라고 했잖아. 대체 어디까지 가려는 거야? 나 이제 더 이상 엄마 못 감싸줘. 엄마가 못 멈추겠다면 내가 엄마 멈추게 할 거야”라고 토해냈다. 화연의 만류에도 그는 “엄마를 멈추게 하려면 그 방법 밖에 없어”라며 직접 경찰서를 찾았다. 수희가 기억을 찾았으니 이대로 화연을 신고하면 차 회장이 그를 버릴 거라는 구비서의 설득에야 서준은 발길을 돌렸다.
한편 이날 태풍이 유라의 학력위조를 폭로한 가운데 유라는 화연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화연은 이미 유라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이에 화연은 “네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거짓말로 속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 말하기도 벅차. 네가 얼마나 우리 집을 만만하게 봤으면 아이가지 낳은 몸으로 시집 올 생각을 해? 천박하게”라며 열을 냈지만 유라는 이미 더 큰 약점을 잡은 상황. 결국 화연은 또 한 번 유라를 감쌌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하게 차 회장 역시 화연의 악행을 알게 됐다. 이에 차 회장은 화연을 향해 “31년 전 지숙이 떠나보내게 한 것도 당신 짓이지? 자랑 못 만나게 하려고 당신이 그런 거잖아. 당신 때문이 지숙이가 내 앞에 못 나타난 거야”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극 말미엔 31년 전의 진실을 찾아 나선 차 회장과 그의 눈앞에서 사고를 당한 화연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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