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경제 크리에이터 슈카가 ‘집사부일체’ 제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수했다. 단타에 중독됐다는 신성록과 김동현에겐 “가격만 보고 움직이면 함정에 빠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슈카가 새 사부로 출연해 2021 투자방향을 제시했다.
슈카는 주린이들의 메시아라 불리는 경제 크리에이터다. 증권사 프랍 트레이더로 또 펀드 매니저로 활동했던 슈카는 “회사원 시절 운용했던 자금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란 질문에 “프랍 트레이더로 일할 땐 수백 억, 펀드매니저 시절엔 국가 돈이라 조 단위로 운용했다”라 답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신성록은 “종목 하나만 알려 달라”고 청하는 것으로 제자들을 웃게 했다. 녹화에 앞서 신성록은 코스피 하락 소식을 듣고 한국 주식을 전부 정리했다고.
김동현은 한술 더 떠 “왜 내가 팔면 오르고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많이 산 건 안 오르고 내가 조금 산 건 많이 오르는 건가. 날 보고 있는 건가?”라며 한탄했다. 이에 슈카는 “당연하다. 오를 때 사기 때문이다. 주식이란 건 오르고 내릴 때가 있는데 가격만 보고 움직이면 그런 함정에 걸리는 게 당연하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내 경우 1년 반 만에 200% 수익이 났다. 여러분들도 알고 있는 카카오다. 작년에 비해 200%가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세형은 “카카오 주식을 10만 원에 사서 14만 원에 팔았다. 발목에서 사서 정강이에서 판 거다. 어쨌든 나는 수익을 봤다”란 발언으로 제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내 ‘손실의 아이콘’으로 불린다는 한 스태프의 계좌가 공개된 가운데 슈카는 “우량주만 샀는데 어떻게 전부 마이너스지?”라며 놀라워했다.
또 “우리가 상승장에서 단타로 수익을 얻으려고 하면 깨지게 돼있다. 심리게임에서 지고 들어가는 거다. 공포에 지고 탐욕에 진다. 그래서 우량주를 사고도 일방적으로 깨지는 거다”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단톡방을 통해 종목 추천을 받았다는 스태프의 고백엔 “기업을 비전을 보라. 그래야 흔들릴 때 중심을 잡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존버는 승리한다’는 정답일까. 이에 슈카는 “존버가 무조건 돈을 버는 건 아니다. 주식이 정말 어려운 게 종목을 고를 때 사업 변화와 기업의 방향이 일치하는지 봐야 한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방향이 일치하지 않으면 존버를 한다고 해도 10년간 바닥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이 현 사회의 시류에 잘 맞는지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슈카 수업의 우등생은 바로 이승기다. 이승기는 우승개미의 혜택대로 슈카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했고, 지켜보던 신성록과 김동현은 “우리도 알려 달라”며 안달을 냈다. 이에 이승기는 “난 좀 놀란 게 특이한 종목이 나올 줄 알았는데 10개 중 8개는 다 나온 종목이다”라며 감탄 섞인 소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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