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신현준X김수로, 22년 절친 서울·시골 도련님들…"백종원 이긴다" 특별식 극찬 [종합]

기사입력 2021.03.01 10:45 PM
'안다행' 신현준X김수로, 22년 절친 서울·시골 도련님들…"백종원 이긴다" 특별식 극찬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신현준과 김수로가 끝없는 수다를 보여줬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22년 지기 절친 배우 신현준, 김수로가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우정을 자랑하며 산길을 올랐다. 김수로는 신현준에 대해 "섬세하고 소녀같은 감성이 있다. 너무 좋은 형이다. 영화배우 선배 중 잘 따르는 형"이라고 이야기했다. 신현준은 "언제나 똑같고 한결같고 따뜻하다. 곁에 있을 때 가장 많이 웃게 되는 동생"이라고 김수로를 표현했다. 빽토커로는 김수로의 28년 지기 강성진과 신현준의 3년 지기 황제성이 등장했다. 

자연인 집에 도착한 신현준과 김수로는 산 위 외침을 따라 다시 산길을 올랐다. 그곳에는 자연인의 건강 창고 버섯밭이 펼쳐져있었다. "운이 좋아 백화고를 보시겠다"는 자연인의 말에 신현준은 눈을 크게 뜨고 "그 귀한 것을"이라며 좋아했다.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그는 1952년생 자연인의 동안 비주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백화고를 생으로 먹어 본 두 사람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신현준은 향을 즐긴 반면 김수로는 "맛은 잘 모르겠다"면서 솔직한 의견을 내비친 것. 김수로는 5년 동안 직접 만든 자연인의 집을 보고 "제가 풍수지리를 볼 줄 아는데 이곳은 배산임수"라며 극찬했다. 양평으로 이사할 때 도움을 받았다는 강성진은 "김수로가 풍수지리 아는 척을 많이 한다. 기독교 집안인데 풍수지리 책을 더 많이 본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버섯 채취 후 두 사람은 점심 재료를 구하기 위해 다시 산으로 향했다. 신현준은 김수로, 자연인보다 뒤쳐지며 산 오르기를 힘겨워했다. 점심 재료는 바로 칡뿌리. 김수로는 "초등학교 때 칡이 주식이었다. 일주일에 세네번 먹었다. 산이 슈퍼마켓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강성진은 "김수로 씨가 어렸을 때 부농이었다. 소, 닭도 키우고 과수원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김수로는 칡에 관한 TMI 정보를 방출해 신현준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이 수다를 떠는 동안 자연인은 묵묵하게 삽질을 했다. "그렇게 잘 알면 네가 해보라"는 신현준의 말에 김수로는 "나는 지켜보기만 했다. 나는 부자라 애들이 날 안 시켰다"면서 육체노동을 피하려고 했다. 보다못한 자연인은 "올해 안에 못 먹겠다. 입으로 캐면 직접 못 먹는다"고 핀잔을 줬다.

결국 김수로는 팔을 걷어붙이고 삽질을 시작했다. 노련하게 칡뿌리를 캐내는 모습에 신현준은 "깜짝 놀랐다. 김수로가 칡에 관한 얇은 책을 내도 될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어 삽을 든 신현준은 한방에 칡뿌리를 강타해 당황하게 했다. 김수로는 "서울 도련님은 모른다. 자연 보는 것만 좋아한다. 산 타기 같은 걸 잘 못한다"면서 "나같은 시골 도련님은 좀 할 줄 안다"고 으쓱거렸다.

생칡을 맛본 김수로는 "알배기는 아니"라며 전문가적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자연인은 "우리가 지금 먹은 걸 숫칡"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로의 해박함에 강성진은 "비경쟁 부분에 굉장히 강하다"고 설명했다.

점심 메뉴는 백화고 버섯밥과 칡전. 그리고 자연인이 두 사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반건조 감성돔찜이다. 감성돔을 본 신현준은 "형님 이게 제일 기대된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식사 준비를 하며 신현준은 불 피우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영화 '싸이렌'을 언급하자 김수로는 '리베라 메'로 응수했다. 신현준은 같은 해 개봉한 두 영화에 "너네 때문에 우리가 망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본격적으로 식사 준비를 하며 두 사람은 거추장스러운 겉옷을 벗었다. 신현준은 정장 풀세트를 입었고 황제성은 "저 형은 삼복더위에도 정장을 포기 안 한다"고 말했다. 말 좋아하는 두 사람의 수다는 끝나지 않았다. 김수로는 "친한 사람들과 2박 3일 하고 싶다"면서 배우 박중훈, 안성기부터 친한 후배들 김우빈, 현빈, 지창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걔네들은 이런 곳에 있어도 멋있더라"고 투덜거렸다.

자연인은 계속 말만 하며 칡 손질을 하지 않은 신현준을 보고 "하나도 안 됐네. 아이고"라며 한숨을 지었다. 그리고 직접 나서서 일을 했다. 이에 김수로는 "다 하고 논 건 줄 알았다"면서 핀잔을 줬다. 이후에도 신현준은 몸에 좋은 것에 눈독을 들였고 토종 꿀을 맛보기 위해 자연인에게 애교를 부려 세 스푼의 기회를 얻었다.

김수로는 일은 안 하고 먹기만 하는 신현준에게 잔소리를 했고, 칡전을 뒤집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연기 때문에 눈이 매운 상황에서 귀한 전은 탔고 두 사람은 언성을 높였다. 신현준은 그런 상황에서도 전 시식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수로가 다시 한번 칡전을 만드는 동안 뒤에 앉아 먹으며 식신 본능을 드러냈다.

백화고 가루까지 곁들여 더욱 완벽해진 점심 식사 시간. 신현준은 "진짜 맛있다. 향이 정말 오래 간다"고 감탄했다. 진짜 맛있으면 말을 아낀다는 김수로는 "맛있다"는 짧은 감탄과 함께 먹는 모습으로 맛을 표현했다. 특히 자연인이 준비한 특식 감성돔찜을 두고 두 사람은 코로나19도 잊은 듯 젓가락 구분 없이 서로에게 먹여줘 눈길을 끌었다.

감성돔 살을 맛 본 신현준은 "이건 진짜 백종원 이긴다. 칡전도 종로 빈대떡 이겼다. 전주 비빔밥보다 맛있다"면서 극찬했다. 그러면서 "끝내줬다. 형님의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먹으면 부드럽고 향이 오래가더라"고 말했다. 자연인은 10년 전 위의 3분의 2를 절제해야 했던 최악의 건강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자연과 함께 살며 건강을 회복했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게 되었다고.

한편 자연 속 삶을 꿈꾸던 안정환은 다음 주 황도 2호 주민이 되어 자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