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기록으로 남은 그래미 입성기에서 지극한 아미 사랑까지. BTS가 단독 토크쇼 ‘Let’s BTS’를 통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9일 방송된 KBS 2TV ‘2021 스페셜 토크쇼 : Let’s BTS’에선 월드 아티스트로 성장한 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BTS는 지난 2020년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핫100 1위를 거머쥔데 이어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이란 금자탑을 쌓은 ‘최초의 아이콘’이다.
이에 제이홉은 “감회가 남다르다. 과정을 거쳐 업적을 이루는 동안 그 곁엔 멤버들과 아미들이 있었다. 행복한 기억이다”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RM은 그래미 후보 지명의 순간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순간이었을 거다. 솔직히 본상 후보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BTS ‘다이너마이트’가 가운데 딱 뜬 거다. 놀라서 휴대폰을 집어던졌다”라고 회상했다.
계속되는 성공에 대한 불안은 없었을까. 슈가는 “지금은 좀 내려놓고 즐기게 됐는데 처음에 미국에 갔을 땐 너무 얼떨떨했다. 뉴스보도도 엄청나게 쏟아져서 우린 좋아하는 음악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국가대표가 된 것 같은 부담감이 들었다”면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BTS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팬 아미. BTS 멤버들은 밑바닥부터 함께했다는 점에서 아미와의 유대감이 남다르다며 지극한 팬 사랑을 뽐냈다.
특히나 뷔는 ‘보라해’라는 말을 탄생시킨데 대해 “무지개를 청춘이라 치면 마지막 색이 보라색이니까 마지막까지 서로를 믿고 아끼고 의지하고 사랑해주자는 의미로 가볍게 던진 말이었다.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며 비화를 전했다.
“BTS에게 아미란?”이라는 물음엔 “항상 생각하는데 둘도 없는 친구다. 내 못난 것들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다. 정말 소중한 친구다”라고 답했다.
진은 “어두우면 아무것도 못하지 않나. 아미가 우리의 앞길을 밝혀주면서 걸음마를 떼고 잘 나아갈 수 있게 해줬다. 내게 아미는 빛이다”란 발언으로 팬 사랑을 나타냈다.
이날 ‘스피드 Q&A’ 시간이 펼쳐진 가운데 진은 “가장 최근에 운적은 언제인가?”란 질문에 “어제 울었다”란 고민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심각한 분위기도 잠시. 진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울었다”란 고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슈가는 “요즘 나를 가장 웃게 해주는 사람은?”이라는 물음에 진을 꼽았다. 슈가는 또 “진에게 분위기를 띄워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Let’s BT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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