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BJ이유란이 아프리카TV 은퇴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이유란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저도 제 일기장이나 제 공간에서 제 사람들한테 글 쓰고 이야기하는 건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인스타는 공개적인 공간이기도 하고 좋은 글을 올리고 싶지 계속 나쁜 글을 퍼다 올리기 싫었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제가 방송을 하고 있었으면 아마 그냥 넘어갔겠죠”라며 “이제 일반인이라 1도 상관이 없다. 그냥 제 기분이랑 남은 비제이 스트리머 분들이 덜 힘드셨으면 좋겠다 그 정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한 아프리카TV 시청자로부터 받은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이유란 인스타그램
이유란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화를 내기는 이제와서 애매하고 그렇다고 이제 괜찮습니다 다 용서했어요 하기에는 제가 아직 제 팬들이랑 저를 갈라놓은 이 상황이 용서가 안됐다”며 “거두절미하고 저런 사람들 때문에 지금 비제이분들이 너무 힘들고 저도 너무 힘들어서 방송을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하려면 저런 거에 멘탈 안 나가고 잘 참아내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러다 사람 정신병 걸린다”며 “저런 사람들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팬들이랑, 저를 좋아하는 팬들이랑 생이별했고 계속 참다간 제가 죽으려고 할까 봐 도망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 언제나 방송을 잘하고 있었고 내 팬들이랑 행복하게 보냈는데 늘 누군가가 시청자 수랑 돈으로 비교하고 마음에 안 든다고 외모든 목소리든 까내렸다”며 “그걸 보면서 너무 불행 해졌다. 제 자신도 누구보다 못한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 너무 자책하게 됐다”며 자신에 대한 비난과 타 BJ와 비교하는 말에 휘둘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유란은 “지금도 제 팬들한테 제가 잊히기 싫고 제 팬들이랑 같이 웃으면서 떠들던게 그립다”며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은 안 힘들었으면 좋겠다. 내 팬들은 어디 가서 저러지 말라고요”라고 덧붙였다.
이유란이 공개한 메일 내용에 따르면 과거 타 BJ의 팬들이 30명 정도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지난해 12월 중 한 시청자가 열을 내면서 이유란을 욕했다. 이유란을 욕한 시청자는 이유란이 밉상이라며 험한 말을 내뱉었고, 일부 다른 시청자들도 그에 동조했다.
한편 이유란은 지난 1월 아프리카TV 방송국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과 개인 인스타그램으로 소통 중이다.
오서린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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