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강성태가 어릴 적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에는 ‘저는 학폭 피해자입니다. 꼭 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강성태는 초등학교 시절 서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친구들과는 잘 지냈다.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소위 말하는 일진 친구들이 있었다. 당시 그 친구들이 너무 무서웠다”며 “저는 어찌 보면 괴롭히기 아주 딱 좋은 그런 상대였다. 화장실에 가면 그 친구들이 늘 라디에이터에 있었다. 이유 없이 끌려가서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온 힘을 다해서 주먹질을 하는데 그 친구들 신체나 힘은 이미 어른이다. 진짜 아프다. 정말 잘 나가는 일진들은 오히려 저 같이 좀 찌질한 학생들은 잘 안 건 드렸는데 그보다 덜 센 친구들이 문제였다”며 “약한 친구들한테 진짜 그야말로 악마 같은 존재였다. 한 친구는 저를 포함해서 그 약한 친구들을 거의 쉬는 시간마다 불러내서 자기 주먹질 하는 연습을 샌드백처럼 활용을 했다”고 회상했다.
강성태는 “제가 더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저에게 그 학교 화장실은 너무 무섭고 오래 있으면 안 되는 그런 곳이었다. 안 좋은 일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이 바로 이 화장실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른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이지 않나”라며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분명한 메시지 하나는 이것은 범죄다. 피해자가 신고를 하든 안 하든 감옥에 가서 죗값을 치러야 되는 그런 범죄다. 절대 놀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른들끼리 이런 일이 발생하면 바로 경찰서 간다. 엄청난 손해배상도 해야 한다. 그런데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괜찮다? 여러분 착각하지 마라. 폭력이 어떻게 다르냐. 오히려 더 심한 폭력이다”라며 “미성년자에게 가해진 폭력이고 이런 어린 시절 일들은 더 머릿속에 각인된다. 혹시 피해자 여러분들이 지금 이 영상, 이 강의를 보고 계신다고 한다면 절대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용기를 내서 학교 폭력 신고 전화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이게 쉽지 않다는 거 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제발 부탁드리겠다. 주변 어른들한테 (피해 사실을) 다 말하고 청와대 민원도 넣고 증거 가지고 경찰서에라도 신고를 해라. 이게 절대 내가 가만히 있는 허수아비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이 알아야 한다”며 “부끄러워 하지 마라. 이거 범죄다. 가해자가 한 명만 괴롭히지 않는다. 나 말고 반드시 다른 피해자가 또 생긴다. 가해 학생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나중에 더 큰 범죄로 반드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강성태는 고정 댓글을 통해서도 “결국 가장 비참했던 기억은 말씀드리지 못했다. 공개 직전까지 그냥 지워버릴까 고민했다. 여전히 상처가 남아 있는 것 같다. 수기 강좌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저 스스로 암울한 시절을 박제해버린 이유는 괴롭혔던 친구들이 나쁘게 되길 원하는 것이 아니고 동정을 받고자 함도 아니다”라며 “말씀드린대로 제 삶을 통해 깨달은 모든 것, 시행착오까지 여러분에게 고스란히 알려드리기 위해서다. 특히 외롭고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작은 힘이라도 된다면 저는 행복할 것 같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유혜지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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