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소연이 선우용여를 해하려는 최여진을 막아섰다.
6일 방송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선 은화(경숙 분)의 비밀에 경악하는 하라(최여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30년 전 은화의 악행에 놀란 영애(선우용여 분)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가운데 가족들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은화가 경계한 건 영애가 깨어나는 것. 은화는 또 현장에 있던 봉숙(김애란 분)에게 “무슨 일 있었는지 절대 비밀로 해”라며 입막음을 했다.
그러나 봉숙은 한수 위의 상대였다. 그간 은화의 악행을 줄줄 읊은 그는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사람 한참 잘못 봤어. 그동안 짐승만도 못한 것 돈 뜯어낸다 생각하고 손 벌린 거지, 금수처럼 눈앞에서 사람 쓰러져도 눈 하나 깜빡 안하는 그런 괴물 아니야”라고 일갈했다.
1억을 챙겨주겠다는 은화의 제안엔 “왜 이러실까? 지금 상황이 바뀐 게 한 둘이 아니야. 고작 1억? 그 돈에 내 양심을 팔아버리면 그거 아까워서 밤 잠 설칠 거 같은데?”라며 코웃음을 쳤다. 결국 은화는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어. 제발 부탁이야”라며 저자세를 보였고, 봉숙은 “얼마를 받아야 할지 고민 좀 할게”라며 여유를 부렸다.
문제는 하라가 이 대화를 엿들었다는 것. 일찍이 은화를 멸시하는 영애의 태도에 불만을 품었던 하라는 은화의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은화의 눈물엔 ‘엄마, 울지 마. 지금 엄마가 걱정하는 그런 일 안 생기게 해줄게. 내가 엄마 비밀 지켜줄게’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나(오미희 분)는 30년 전 은화가 하준 모 나연을 살해했다고 확신, 뒷조사를 했다. 이에 은조(이소연 분)는 하라가 괴물이 된 이유가 있었다며 혀를 찼고, 지나는 “오하준이 사장직에 올랐으니 후계자 결정하는데 힘을 실어줄 명예회장님이 금은화로선 부담이겠지. 지금으로선 명예회장님이 영원히 깨어나지 않길 바랄 거다”라고 말했다.
그 시각 봉숙은 병상에 누운 영애를 보며 죄책감을 느꼈으나 이도 잠시. 은화로부터 1억 원을 현찰로 받곤 바로 태도를 바꿨다. “진작 주셨으면 이런 일 없잖아요”라고 투정부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라도 폭주했다. 30년간 비밀을 감춰야 했던 은화의 사정에 연민을 느낀 그는 영애의 병실을 찾아 “할머니, 왜 그러셨어요? 왜?”라고 토해냈다. 마침 병원을 찾은 은조가 하라를 막아선 순간 영애가 눈을 뜨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스 몬테크리스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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