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되어라’ 재희, 김혜옥 회장 취임식서 “내가 친아들” 밝혀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재희가 김혜옥의 회장 취임을 막기 위해 진실을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경수(재희 분)가 자신이 숙정(김혜옥 분)의 친아들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수는 숙정과 그의 오빠의 대화를 듣고 영신(정우연 분)의 엄마 죽음에 대해 알게 되어 분노했다. 이에 당황한 숙정은 밥집까지 쫓아와 “내가 죽인 거 아니”라고 주장하며 “강회장(남경읍 분)의 건강이 안 좋은 건 천운이다. 시골 작은 한식당 주방에서 일하던 내가 대기업 회장이 된다. 난 죽어도 거기까지 가서 죽을 거”라고 야망을 드러냈다.

필선(권소이 분)이 온 뒤 오복이(조한준 분)네 집은 웃음꽃이 폈다. 용구(한정호 분), 맹순(김민경 분)은 물론 경철(김영호 분)까지 모두 모여 게임을 하는 등 가족애가 더욱 끈끈해진 것. 하지만 완수(김정호 분)은 이를 걱정했고 용구에게 “필선 씨 이제 그만 집으로 보내라. 만나더라도 당당하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용구는 조심스럽게 “이제 그만 집에 돌아가라”고 했지만 필선은 “나 여기 그냥 살면 안 되느냐”면서 외면했다. 하지만 용구가 필선 남동생에게 연락해 데려가도록 했고 필선과 눈물로 이별했다. 

회장 취임을 앞두고 숙정은 “회사 자금 다 빼돌려서 남는 거 없게 할 거다. 경수가 내 아들이라는 거 들키기 전 부지런히 내 재산 모아둘 거”라며 “나 최숙정 어디까지 가는 지 두 눈 뜨고 똑바로 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성찬(이루 분)은 종권에게 김영신을 양녀로 들여 후계자로 지정하라고 당부하며 “당장 회사를 위해 숙정에게 회장직을 주는 거라면 나누는 것이 좋다”고 말했지만, 강회장은 “그럴 수 없는 까닭이 있다”면서 듣지 않았다.

민경(최수린 분)은 영신이 거짓말을 한 이유와 입을 닫고 있는 이유를 정확하게 추리했다. 경수가 최숙정의 친 아들이라는 것을 감추기 위한 것과 숙정이 두 사람에 관한 이상한 소문을 내서 영신이 그 집에 있게 된 것까지 파악했다. 민경은 “이 집안 운명은 영신 양 손에 달렸다. 제발 한 마디만 해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했지만 영신은 끝까지 부정했다.

이에 민경은 밥집에 찾아가 경수에게 “다같이 사기를 치는 거다. 끝까지 입 다물고 있을꺼냐. 제발 한 마디만 해달라”고 소리쳤다. 경수는 취임식 전날 숙정을 찾아가 “왜 영신이 어머니를 죽였냐?”고 물었지만 숙정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난 누구보다 화려하고 당당하게 회장직에 취임할 거”라며 꿈에 부풀어 있었다.

결국 고민 끝에 취임식장에 나타난 경수는 자신이 최숙정의 아들임을 밝히며 “저는 최숙정 사장이 21살에 낳아서 세상에 숨겨두었던 친아들”이라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