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6월 셋째 주 안방에선 MBC ‘나혼자산다’와 KBS 2TV ‘살림남’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최근 ‘나혼자산다’는 400회 특집을 맞아 원조 치트키 전현무를 출격시키며 여전한 화제성을 증명한 바.
반면 잘 나가던 ‘살림남’은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조영남을 고정 멤버로 투입시키는 것으로 극과 극 반응을 이끌어냈다.
↑’나혼자산다’ 진정한 치트키의 귀환
‘나혼자산다’ 400회 특집을 맞아 ‘전 회장’으로 무지개 회원들을 이끌었던 전현무가 2년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전현무에게 있어 ‘나혼자산다’는 생애 첫 연예대상을 안겨준 친정 같은 방송. ‘나혼자산다’에게 있어 전현무 역시 황금기를 열어준 귀인으로 지난 11일 방송에선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전현무의 유쾌한 한옥 살이 일상이 공개되며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현무는 15살 연하의 여자 친구 이혜성과의 관계를 솔직하게 밝히는가하면 사십춘기를 고백, 진솔한 속내도 보였다.
치트키 투입의 효과는 바로 왔다.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8.1%의 시청률이 그 방증. ‘나혼자산다’가 모처럼 기분 좋은 흐름을 탔다.
↓’살림남’ 양날의 검이 된 승부수
방영 4년차를 맞은 ‘살림남’은 토요일 밤의 숨은 강자로 수요일에서 토요일로 편성이 변경된 뒤에도 8, 9%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선전 중이다.
최근 ‘살림남’에 그림 대작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조영남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5년여의 법정 공방 끝에 무죄판결을 받고 활동 기지개를 켠 조영남은 가스레인지조차 제대로 켜지 못하는 ‘살못남’으로 깜짝 일상을 선보였다. 절친 유인경 기자가 “살림이라곤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무슨 뻔뻔함으로 ‘살림남’에 나왔나”라 야유했을 정도.
이 같은 조영남의 캐릭터는 기존 ‘살림남’ 출연자들과 궤를 달리 하는 것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뽑아내고 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조영남이란 인물에 대한 호불호 때문. 이는 ‘살림남’의 주 타깃이 중장년층이라고 할 때 더욱 극명해지는 것으로 ‘살림남’의 항해가 암초를 만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나혼자산다’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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